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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때 전자담배에 심취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가의 MOD기계도 샀었죠.
대표적으로 멜로디, 카를로스.... 이런게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즈드 우드라고 해서....
우드벌(옹이)에 색소를 섞은 에폭시 수지를 채워서 깎습니다.
깎아놓으면 겁나 아름다운 우드블록이 만들어져요.
거기에 칩 및 배터리 공간을 깎아 만들어냅니다.
주먹만한 나무 뭉치에... 액정 하나, 버튼 두세개, 배터리 드가는 파이프 및 뚜껑...
이렇게 들어가는데 70~80만원정도에 팔립니다.
그때부터 제가 가진 MOD에서 칩 및 부품들을 꺼내서 나만의 MOD를 만들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스테빌라이즈드 우드는 뒷전이 되고...
마호가니, 에보니... 이런 목재를 봤습니다.
그런데 어렵더라구요.
워낙 단단한 목재라서 타 목재랑 접합했을때 접합강도 유지가 안되는 재료였습니다.
각재 두개~세개를 연결해야 MOD하나를 만들수 있는 블럭이 만들어지는데...
이걸 붙여놔도... CNC로 깎는 도중에 접합한 부분이 떨어지는....
그냥 에보니(흑단)나 마호가니끼리 접합하여 가구를 만드는것하고는 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분께 말씀 드린겁니다.
뱀부, 월넛, 너도밤나무, 포플러, 메이플, 발사.... 코어에 쓰이는 목재는 많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호가니?
타 목재랑 접합 자체가 어려운걸로 코어를 만든다고??
그게 이해가 안가서 그분께 토론때 코어샘플과 판매된 제품을 그자리에서 해체 해보자고 했던 이유구요.
가구제작이나 취미로 만년필 만드시는 분들은 잘 아실수도 있습니다.
마호가니 혹은 에보니.... 만년필 제작용 블럭이 얼마나 비싼지....
그래서 그 비싼 자재가 진짜로 들어가 있나 보자고 한거구요.
아오... 술먹고 써서... 앞뒤가 맞는지 안맞는지 탈고는 포기함요..... 잘랍니다.
여담이 아니고 전담이야기네요 .....
Rome MOD인 줄.... 굿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