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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소란스러워 나가 보니 냥이의 시선이 평소와는 다릅니다..
처마 밑에 요놈이 붙어 있습니다..
조금 확대해 봅니다..
조금만 더 당겨 봅니다.....
청설모 입니다..
평소에도 냥이의 밥을 몰래 와서 먹고 가는 녀석인데.. 오늘은 제대로 걸렸습니다..
냥이가 새들은 건드리지 않는데.. 이 청설모와 전생에 무슨 악연이 있는지 보이기만 하면 이리저리 뛰고 난리가 납니다..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냥이는 이번에야 말로 너 죽고 나 살자는 마음을 먹었는지 계속 노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설모는 내려올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훔쳐먹은 냥이 밥이 제법 많고 지난번 냥이가 먹다 남긴 육포를 눈앞에서 가져간 것이
결정적인 것이겠지요.
거의 30분이 지나 가는데도 두 녀석의 신경전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냥이를 데리고 건너편으로 가서 거리를 두었더니 청설모는 휑하니 사라 집니다..
노란 냥이는 청설모와 그리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하얀 냥이는 무슨 감정이 쌓인 것이 있는지...
고양이가 나무도 올라타고 벽도 타면서 민첩하게 돌아다니지만 청설모보다는 한수 아래입니다.
주말의 절반이 지나갑니다 잘 지내시고 있겠지요..ㅎㅎㅎ
청설모로 인한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ㅎㅎㅎ
1....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2.... 밖에서 소동이 일어나고 냥이가 이리저리 뛰어다닐 때.. 늘상있는 산비둘기나 새들이 와서 냥이와 날뛰나 했었고
거실 앞에서 위를 보고 있을 때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궁금해서 나가보니 사진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사진을 찍고 청설모를 보내기까지 3~4분정도 지났으니 전체적을 볼 때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청설모가 우리나라에 들여온 시기가 오래전 동남아에서 들여오는 원목으로 반입되어 번식하여 전국에 걸쳐 서식하고 있으며 도시와 시골 가리지 않고 분포되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냥이를 개입시켜 시간을 연출한 것이 아니며 사진의 청설모는 하루에도 수차례 집으로 와서 냥이 밥을 먹고 벽과 지붕을 번갈아 오르내리며 두 마리의 냥이와 신경전을 벌이는 녀석입니다.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분이 어렵지만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의 청설모가 들락 거리고 있습니다.
의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잼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ㅊㅊ.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