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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은 현역 소방관들이, 좋은 취지로 '상반신 누드' 사진이 실린 달력을 발행했었죠.
기억들 하실겁니다. 몸 좋네요. 남자로서 부럽습니다. 그들의 젊음과 탄탄한 몸매가.
그런데, 이걸 수 십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 벽에 턱~ 하니 걸어 놓는다면?
괜찮은 걸까요? 불편해 하는 제가 '프로 불편러'일까요?
제가 비키니 입은 여자 아이돌 사진을 걸어 놔도 지금처럼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이걸 허락하고, 보고도 아무 말 하지 않는 (남녀불문) 윗 분들.
걸면서 희희낙낙 좋아하는 여직원들. 그들의 '왜곡된 성인지 감수성'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윗사람들도 님하고 똑같은 생각하면서 말 안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을의 입장에서, 제 불편함을 내색하기가 참 힘드네요.
최고 부서장(중년남) 께서는 "아~ 내가 젊을 때 이런 몸매였는데 말야!" 라며, 분위기를 맞추는 발언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날이 더울 즈음에 이 곳을 떠나 (거의) 동종업계의 다른 곳으로 갈 것 같은데,
그 때 좋게라도 한 마디 하려고 합니다. 그 때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지 모르지만. ^^
또 다른 면은 좋으신 분이라......
아무튼 이건 여성 배려가 아닌데, 양성평등은 더더욱 아니고.
그 사진이 걸려서 받은 충격보다, 주변에서 이런 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그 인식상태가
더 충격적입니다. 정말....사람은 나이 든다고, 많이 배운다고 '인간'이 되는 건 아닌가 봅니다.
같은 내용 성 다르게하면 불같이 달려들게
뻔히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