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주 폐장일에 마지막 보딩을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입문한지 7년 되었는데 폐장일에 보드를 탄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이번 시즌 비도 자주 오고 기온도 높아서 좀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도 개장빵으로간 휘팍에서 첫런만에 갈비뼈 두 곳이 골절되는 바람에 1월 중준까진 제대로 타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시즌이었어요.
이제 40 보다 50에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지만 보드 타는거 만큼 저를 설레이게 하는게 있는지 생각해 봤는데 없는것 같네요. 늦게 배워 더 그런가 봅니다.
강원도로 원정(한시즌에 두번정도)이라도 가는 날이면 소풍가기 전날 어린애 마냥 설레서 잠도 설치구요.
리프트 타고 올라갈때, 바인딩 채울때 오묘한 떨림이 너무 좋고 비루한 실력이지만 라이딩하면서 온 몸에 부딪히는 바람도 너무 좋습니다.
기나긴 비시즌이 시작되었지만 기다림도 즐거움이라는 것을 보드 타면서 느꼈습니다. 여러분 모두 비시즌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코로나 사태도 무사히 버티셔서 돌아오는 시즌에도 즐겁게 보딩할수 있길 바래요.
장비정리 해야되는데 귀찮네요. ㅋ
시즌동안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