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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턴이란게 처음 입문은 쉬운데, 중급 상급으로 갈수록 많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간단히 '카빙'에 Pivot(로테이션/스티어링)이 추가된게 '슬라이딩턴'이라서, 턴 메카니즘이 카빙에 비해 약간 더 복잡하죠.
'슬라이딩턴 스타일'을 추구하다보면 상급 슬로프의 범프, 아이스에서 가뜩이나 신경쓸 게 많은데,
'포지션' 잡고 '엣징&프레셔'에 '스티어링'까지 다양한 타이밍에 넣어야 하니, 연습하고 개선 시켜야 할 게 참 많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엣지각도 눈의 상황이나 라이더의 의도에 따라 세워야할때도 눕혀야할때도 있구요.
(중요 : 슬턴이라해서 늘 엣지각을 눕히진 않습니다.)
간혹, 로테이션을 제대로 주지 않더라도 엣지각을 줄이게되면 슬립이 생기니 그걸 슬라이딩턴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긴합니다만,,
그리고 흔히 상급 레벨이 되어 '작은 반경'의 턴을 하다보면, 힐턴은 로테이션으로 토턴은 카운터 로테이션으로 하기도 쉽고,
너무 로테이션/스티어링 동작에 집중하다보면 상급경사에서 필수적인 프레셔(Loading)가 부족해 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슬턴이 대체로 쉬워보이고 잘 타 보이지만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상급 레벨에서 좀 더 발전하려면, 카빙 라인에 부분 슬라이딩을 해야하기도 하고, 하나의 턴에서 로테이션과 카운터로테이션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단순하게, 기본에 충실해서 연습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상급 레벨 트레이닝에서도 처음엔, 우리가 초보시절에 자주 듣던 '턴의 5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그날의 세션에 하나의 스킬개념만 연습하고, 각각의 스킬이 어느정도 능숙해지면 서로간에 컴비네이션으로 라이딩하는걸 권장합니다.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오면 조금 더 발전된 개념에 포커스를 두고 전체적인 움직임을 향상시키는것도 좋구요^^
아래 영상은 3월 10일쯤 촬영한거라 시즌 후반, 거의 마무리때 저의 라이딩입니다.
매시즌 3월이면 간단히 영상을 찍어보곤하는데, 슬라이딩은 ... 여전히.. 어렵네요... ;; ㅎㅎㅎ
아무쪼록 모두들 건강하게 비시즌 보내시길 바랍니다!
Camera. 한울이
Rider/Instructor. VitalGoofy
Youtube Link - https://youtu.be/Wud3aGXPh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