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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수. 용평. 야간.
*. 날씨.
레드 시계탑 영하 13도 시작, 7시 넘어 골드로 갈 때 -14도 찍힘. 맑음.
언제나 그렇듯, 골드는 훨씬 음산하고 추운 느낌. 싸~한 느낌의 초승달.
바람은 심하지 않은듯 눈속임도 있었으나, 심심치 않게 용오름 발생. ㅋ
골드 스낵(화장실)을 들어 갔는데, 나오기가 싫더라는~. ;; ㅋ
*. 설질.
6시 반 레드. 일주일 전 '마냥 푹신한 야땡' 보다 살짝 단단. 그래도 감동.
7시 반 골드. 상단은 뭐가 그리 많은지.. 감자 보다는 주로 도토리, 밤톨.
중하단. 넉넉한 두께의 눈가루 깔림. 부분적으로 긁으면 깊은 곳은 얼음.
8시 반 그린. 저녁에 움직였던 세 곳중 막내 설질(늦게 간 탓도 있을 듯).
*. 인파.
이 날씨에 야간을 나온 분들이 대단. ;; ㅋ
(사진 리프트에, '유부남+미혼녀'가 한 의자에. 물론 아무 사이 아님. ㅋ)
*. 기타.
-. 며칠 전 알바생한테 사소한(?) 심부름 시킨게 있었어요. 잘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데.. 과자를 가방에 넣고 다닌지 수 삼일. ㅋ
골드 브릿지 나오며 친한 근무자에게 얘기하니, "지금 그린에 있어요/
진짜?/네/접으려고 했는데, 나 헛걸음 시키면 미워할거다? ㅋ"
그린에 갔어요. 서로 쳐다 보며 어색어색.. ;;
(이번 겨울도, 동명이인 알바생이 있군요. 내가 시킨건 브라보, 그린을
지키는 건 알파인 듯.. ;; ㅋ)
-. 야땡 레드 정상. 용평의 몇 안되는 꽃보더가 초콜릿을 주네요. @.@
잠시나마 가슴 설레이고 있는데, 옆에 있던 T 모님(서로 다 아는 사이),
"야~, 너 그거 아까 다른 사람이 너한테 준 거쟎아~!"
내 이랄줄 알았다~. 맨 얼굴 트고 지낸지가 몇년인데, 이런 제기랄~. ;;
이러니 내가 소주를 끊겠냐고~?
-. 펀글은 펀게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왜구는 수준에 맞는 곳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02/17 : 037-46/083
야간까지~
강추위를 이겨내셨군요~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