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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연습을 한다고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다가
저 보다 먼저간 친구가 구석 팬슬옆에서 이상한 자세로 있길래 스트랩을 조정 하거나 또는
넘어져서 다친줄 알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아이의 스키를 잡고 저 자세로 계속 내려가더군요
아이가 많이 울고 있던데 행여나 무서워할까봐 계속 말을 걸어주면서 내려가더군요..
그 친구가 힘들까봐 바꾸자고 했는데 혼자서 저렇게 계속 오랜시간 내려갔습니다.
저는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뒤에서 에스코트를 하였는데
에스코트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리 허벅지가 엄청 아팠는데
이 친구와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친오빠와 정상에 올라왔는데 오빠는 혼자 내려가고 동생은 무서워서 못내려 오고
구석에서 울고 있었답니다.
이 아이가 안전하고 무섭지 않는 경사까지 한참을 저렇게 내려왔습니다.
보드와 스키를 즐기시는 것도 좋지만 주변환경을 둘러보면 멋진 경치와 멋지게 스키 보드를 타시는 분들
또는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모른채 하지 마시고 서로서로 도와주면
좋은 문화가 형성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 봅니다.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