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

그해여름...수해가 많이 났었죠..

그리하여 그때 유행했던 수.해.물.품. 바.겐.세.일....

생긴게 요상허니...스키복 같기도 한게...무릎에는 보호대가 들어 있어 보드복 같기도 하고...

암튼...

맘에들어 가격을 물어보니 3만 7천원... 오호라~~~~얼씨구...

그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잘 입었는데 문제는...

올 시즌에도 방수가 너무 잘되는 것이였습니다..

무려 11년째 입고 있는데도 말이죠...

물론 세탁하면 방수력이 떨어진다는 개나 아는 기본 상식이 있는지라 한번도

빨아본적이 없죠....커험..

지난주...

대명에 가서 대박넘어지다 바지가 살짝 튿어졌는데...

그때 알았습니다..

옷감 안쪽에 우레탄 고무가 코팅되있었다는걸....

어쩐지...

매년3월에 윈드서핑을 해도 물한방울 안들어 온다 했죠..

데크는 02년 심스..

부츠도 02년 버튼

바인딩은 제 장비중 가장 최신형인 03년식 라이드...

그리고...

바지....00년 식 정체모를 깜장색 바지....

11년만에 처음 장만한 대명 시즌권...(작년시즌에 시즌권사면 셔틀이 무료란걸 처음 알았습니다..)

혹시라도...

대명에서 이상한 깜장바지 입은 저를 보고 아는체해 주시고 같이 타요...커피 쏩니다.

그리 잘타는건 아니지만 도움 드릴순 있을꺼예요...(라이딩만....)

근데...챙피해서 피할 가능성이 왠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