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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었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카페에 앉아서
카페에 구비된 강풀님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를 읽고 있었죠.
1,2권까지 다 읽자 만나기로 한분이 등장.
그 분은 무도열혈 팬.
이어폰 꽂고 '무한도전 시청'
우리 둘은 서로 눈 마주치면 '흐흐' 웃고 다시 서로 일에 집중 [무도시청 / 그대를 사랑합니다 독서;;]
3권 마지막 편을 읽자 정신줄을 놔버렸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나면서 그렇게 보고싶고 생각나더라구요.
'어흑..' '흑' '훌쩍' '주르륵'
쿠션에 얼굴을 쳐박고 어깨를 들썩이면서 '엉엉' 울면서 콧물을 훌쩍훌쩍 ...
그제서야 그 사람이 '읭, 얘가 왜 이러지?' 이러면서 휴지 갖다주는데
주위 커플들과 사람들은 이미
'뭐야'
'완전 서럽게 울어'
'남자가 헤어지자고 그랬나?'
'바람핀거 아냐?'
고개를 들고 주위를 보는데 그렇게 민망하더라구요.
뭣보다 같이 있던 분이 저런 얘기 들은것도 웃기고.........
그나저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로 봤으면 클날뻔했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주룩 쭈룩 ... ㅠ_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