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여고생 살해 암매장 가출 여중생 일부 감형

항소심 법원 "살인·사체유기 인정되나 어린 나이 '가해자 겸 피해자'"
 
 
 
연합뉴스 | 입력2015.04.02 12:05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범행수법이 잔혹했던 경남 김해 여고생 살해 암매장 사건에 연루된 가출 여중생들이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을 받았다.

부산고등법원 창원제1형사부(재판장 윤종구 부장판사)는 살인·사체유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감금)죄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장기 8년 단기 6년을 선고받은 허모(15)·정모(15)양에게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장기 7년 단기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이들과 함께 구속기소된 양모(16)양은 1심 선고형량인 징역 장기 9년 단기 6년이 그대로 유지됐다.성매매를 목적으로 미성년자인 이들을 유인해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모(24)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폭행했고,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폭행이나 가혹행위는 중단될 가능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다"며 "사체를 유기한 점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만 15세 내지 16세에 불과한 소년인 점, 조손가정이나 편모가정 등 비교적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고 따돌림으로 비행의 길에 접어들어 미성년자 성매매를 업으로 하는 (대전에서 재판받은) 남자 공범 무리에 합류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정양은 남자 공범들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아야 했고, 남자 공범 무리에 합류할 때까지 이들을 구제할 사회적 교육적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사건의 참혹한 결과를 나이 어린 피고인들 탓으로만 돌리기 어려운 사정임이 분명하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재판부는 "여자 피고인들은 '가해자 겸 피해자'라는 이중적인 지위이고 사체훼손행위는 주로 남자 공범들이 저질렀고, 숨진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형 사유를 덧붙였다.

김씨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미성년자를 성매매 목적으로 유인한 미성년자 유인죄는 이미 성매매유인죄에 흡수돼 미성년자유인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청소년을 성매매를 통한 경제적 이익추구의 도구로 삼으려고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이러한 행위 때문에 피해자 불행이 시작됐고, 피해자가 숨진 이후에도 사체를 매장할 장소를 알려줘 사체유기를 방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이나 가혹행위, 살인 등의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았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한 점 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양양 등 가출 여중생 3명은 지난해 5월 김해지역 여고생인 윤양(당시 15세)을 마구 때려 살해하고 나서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장기 9년에서 단기 6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재판과정에서 숨진 윤양이 성매매 사실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남자 공범들의 주도로 윤양을 지속적으로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양과 1대 1 싸움을 하거나 냉면 그릇에 소주를 부어 강제로 마시게 한 뒤 구토를 하면 토사물을 핥아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거나 보도블록으로 윤양을 내려치는 등 남자 공범들과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범행한 이모(26)와 허모(25)씨 등 남자 공범은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며 협박해 돈을 뜯으려다가 남성이 반항하자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대전지법에서 무기징역을, 또 다른 공범 이모(25)씨는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여중생으로 범행에 가담한 양모(17)양도 대전지법에서 장기 10년 단기 7년을 선고받았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50402120508632
 
엮인글 :

ㅇ.ㅇ

2015.04.02 14:12:33
*.203.214.185

추천
1
비추천
0
다른건 다 용서하더라도 사람죽이고 때린건 용서하면 안된다는..

나중에 뻔뻔하게 배우자와 가정꾸려서 행복하게 자식새끼 낳고 함함해하면서 살도록 한다고? ㅋㅋ

어릴적에 그런 짓까지했으면서 자식들한테는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말이 돠나.. ㅎㅎ
TV뉴스 사건터진거 보면 이러쿵 저러쿵 할테고.. ㅋ

아무리 미성년자, 개 허접 가정환경이더라도 형평성 차원에서 영구 격리가 맞다고 본다.

물론 그렇게 태어난거 자체가 불행한거긴 하지만..

법이 제대로 처단하지 못하면 결국 법이 아닌 다른 방법이 동원되게 마련임.

피해자 부모라면 응당 뭔가 일을 꾸미는게 맞겠지.

화이트싼도

2015.04.02 17:27:06
*.178.101.163

아니 우리나라 미성년자는 왜케 법에 보호를 지나치게 많이 받을수있는지 모르겠네요 대체 ... 하...

법이란게 무색하군요...

3185

2015.04.02 19:08:04
*.226.207.119

하아.. 어쨋거나 저런 아이로 자라나게 된건 불쌍하다면 불쌍하다 한다쳐도
피해자처럼 훨씬 더 가여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저런 말도 안되는 논리라니....

최첨단삽자루™

2015.04.02 19:20:39
*.60.125.36

범죄자에게 관대하고 가진것 없는 사람에게 무자비한 미친 한국 이죠. ;;

TruckDriver

2015.04.02 22:32:20
*.196.218.122

법은 매서워야 한다

AK47

2015.04.03 18:14:15
*.207.138.193

사형사형사형사형!!!!!!!!!!!!!!
미성년자라고 봐주면 안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769 9
41897 왼쪽 vs 오른쪽 어느 여고생이 더 끌리시나요? file [20] 청담동며느... 2015-11-26 3511 1
41896 5세 훈이의 위엄 [15] 꽁꽁꽁 2011-04-13 3511  
41895 기브 앤 테이크 ㅋㅋㅋㅋ file [25] 키르아01 2015-03-04 3511 5
41894 검찰, '마약투약 혐의' 탤런트 김성민 구속 [23] 영원히하차 2010-12-04 3511  
41893 오늘 아침 건대입구 [24] 자드래곤 2014-12-21 3510 1
41892 남자가 여친앞에서 가장 두려울때 file [6] 보드매니아♡ 2016-05-25 3510  
41891 그리스남편 VS 한국남편 file [10] Solopain 2016-07-22 3510 5
41890 설리최근 [4] 눈사이로막까 2016-03-05 3510  
41889 납세자 분들 환급금 받아가세요 file [19] 모내기 2015-02-23 3510 1
41888 설현 무보정 인증 [13] 딱보면몰라 2015-09-10 3510  
41887 BBQ, 치킨가격 최고 2천500원 인하 [17] 더 내려라 2011-02-09 3510  
41886 뽀뽀와 키스의 차이 (자극주의) file [16] Solopain 2016-02-05 3509 1
41885 문지애 아나운서의 학창시절 활약 [1] 맹구대리인 2011-06-17 3509  
41884 두 눈 없이 태어난 힐링견 골든 리트리버 [8] 청담동며느... 2015-03-15 3509 3
41883 미국과 우리나라 클라스차이 file [6] 흐엉흐엉 2016-05-04 3509 2
41882 이 와중에 여가부 차관 file [8] 청담동며느... 2016-12-16 3509 1
41881 SNL에서 핫한 리아 움짤 모음.avi [3] 바를린 2015-11-08 3508  
41880 요즘 뜨는 수입suv자동차, 시트로엥 칵투스! file [14] 크아아하 2016-09-21 3508 1
41879 중국은 하나의 점도 잃을수 없다 [3] DarkPupil 2016-07-14 3508 1
» 출소하면 클럽서 출소기념 파티하겠군 [6] 정여립 2015-04-02 3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