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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년 독학보더 입니다...
정말 다사다난 했던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었네요..
사실.. 올해 보드타러 다니면서 이래저래 일들이 좀 많았던것 같습니다..
사고로 다치기도 하고.. 장비도 바꿔보고... 늦은 나이에 남들처럼 전향으로 테크니컬이란걸 좀 해보자 하고 연습도 해보고...
그러는 사이 시즌은 마무리 되고 더 늦기전에 나도 좋은장비 원없이 타보자 하고
예판하고 있고...
그러다 문득.. 내가 이걸 얼마나 더 탈수 있을까..?
과연 내가 젊었을때처럼 연습하며 하나씩 성취감을 맛볼수 있을정도의 체력이나 몸상태가 유지될수 있을까?
차라리 그만둘까... 아님 더 늦기전에 스키로 전향해볼까??
수많은 고민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조금 센치해집니다..
이삼십대때 보다는 분명 금전적인 여유는 있는것 같지만.. 그때보다는 몸도 마음도 힘들고...
지금여기에 돈쓰는 것보다 은퇴후를 준비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고...
물론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 만은.. 결구 이것도 가족들에게는 이기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얘기를 가족에게 하니... 저보고 철이 없다... 그걸 이제 생각하느냐 하면서도..
니가 타봐야 얼마나 더 타겠냐... 하고 싶은거 지금이라도 해라...하네요..
결론은 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것 같아.. 조금 서글퍼 지내요...
그래도 지난 겨울 눈밭 사진 보며 아직도 흐믓해 하고 있네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같은 처지네요.
작년도 처자식 집에 놔두고 혼자 보드를 타면서 내 내 속이 좋진않았는데...
실력은 맘 처럼 늘지않고...올 시즌만 아니, 오늘만 타고 그만타야지 했다가도, 다음날 되면 어김없이 또 타고 싶더라고요.
이제 막 시즌 끝났는데...겨울까지 기다리자니 힘들고...넘어져 다친 손목은 아직 가끔 아프고...
나이 41에 아이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해서 곧 학부형이 되는데....이제 아이가 더 크면 혼자 스키장은 당분간 못 가겠다 싶어서 내년만 시즌권을 산다고 와이프에게 허락을 맡으니, 와이프가 하고 싶은거 한번 더 해라 하긴하는데....
좀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저는 겨울엔 스키장가는 대신 평소에 좀 더 잘할려고요. 그렇게 혼자만의 다짐만 하네요.
내가사는인생 내가 하고싶은대로 사는거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