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남의 장갑 맘대로 껴보고는 지가 화내는 또라이를 만나고 나서...

뭐 매년 또라이를 꼭 한번씩은 만나서 새삼스럽지도 않네요

이번 또라이는....

곤지암에서 만났네요

곤지암에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휘슬 및 윈디 등등 거의 대부분의 슬롭이 한군데서 만나게 되고

제일 하단부에는 활강하는 사람 막기위해 그물망이 쳐져 있어서

좌측이나 우측으로 빠져야 합니다

열심히 턴하다가, 제일 폭이 넓은 슬로프(편하게 휘슬로 칭하겠습니다)에서 대략 좌즉 2/5 지점에서

리프트쪽으로 빠지려고 측면으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대략 제일 하단과의 거리는 10m 남짓?  에서 정중앙 에서 약간 왼쪽에서 리프트 쪽으로 사선으로 빠지고 있었죠

뒤에서 한 보더가 쏘면서 내려오다가 급 제동합니다.

뭐 이해합니다 즐겁게 타다가 흐름 끊긴거에 대해서는 저도 그런적이 몇번 있었으니까요

리프트로 가는데 뒤에서 아까 그 보더가 부릅니다

괜찮냐고 묻습니다

아 예 괜찮다고 대답하면서

속으로 메너 있네 이러고 가는데

그 메너남이 또라이가 되더군요

옆에서 왜 기어드냡니다 그렇게 타지말고 보고 다니라네요 ㅋㅋ

별 미친놈을 다 보네요

젤 아래쪽에까지 쏘면서 내려오는게 비정상 아닌가요

사람들 많고 그물망 쳐놔서 폭도 좁아지는데 어디까지 쏠려고 하는걸까요

삘 받아서 타다가 막판에 끊긴건 이해하는데

슬롭 중간도 아니고 젤 하단에서 리프트로 빠지는걸 보고 뭐라하는 또라이를 만났네요

그래서 슬롭 하단에서 리프트 타러 빠지는게 뭐가 문제냐니까

아무리 그래도 옆에서 그딴식으로 불쑥 튀어나오면 안됩니다

이 미친놈은 그럼 그물망 뚫고 가란건지 아님 자기가 전세낸 슬롭도 아니고

여기서 멈춰서면 걸어가야할 판인데 뭐 어쩌란건지;;;

보드가 참 좋긴한데 또라이가 너무 많아서 가끔 이걸 왜하나 싶을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