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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보드를 처음 경험했을때, 머리를 망치로 맞은것 같았습니다. 이 재미있는걸 난 왜 20대 후반이 되서 알았을까
아무 생각 없이 양재동에 있던 버즈런 매장에서 약 40만원으로 풀셋, 인터넷에서 몸에 맞는 보드복 위아래로 구매후 출격!!
처음엔 살기에 급급했지만, 여유가 생기면서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알록 달록한 보드복 힙합 스타일,
몸에 딱붙게 핏되서 간지나는 꽃보더들..집에서 구매하려고 보니, 옷값만 돈 백이상 들어 보여 깔끔하게 포기 하고
그지같은 보더로 살았습니다. 그트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바로 그 해에 데크는 바꿨는데, 그 이후로 몇년간
꾸질꾸질하게 보딩을 했습니다.
13kg이 쪄서 배나온 40대 아재가 된 지금 과거 보드복이 맞지 않아, 보드복을 검색하고 있던중 정말 맘에드는 보드복을 보았는데
제가 입을수가 없네요. 권장 신장 보다 10cm가 작고, 몸무게는 13kg이 더 나가네요. ㅋㅋ
걍 그때 이쁘게 하고 다닐걸...못해본것들은 항상 후회가 남네요.
옛생각 나게 망치 한번 더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