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가 왜 좋으냐]
대부분이..획일적인 하나의 대답이 아닐까 합니다.
-자유로우니까..
무모할 정도로 광의적이고 애매한 대답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럼 왜 자유로운가?
-슬롭을 내려오며 gi랄 발광을 떨 수 있으므로..
하지만 과연 이런 식으로 자유를 느끼는 이는 얼마나 될 것인가?
물리적 법칙을 거스를 수 없다는 대전제를 기본으로 하는 보딩에서
그 위대한 자연의 섭리를 맞추기 위해, 거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는 행동.
다른말로 배우는 방법이라든지, 스스로의 터득..(기본적으로 역엣지 안걸리기..)
이러한 것들은 얼마나 구속적인가..라는 느낌입니다.
[사람들이 열관하는 자유]
-프로들의 현란함.
동영상 속의 멋진 장면들..에서 찾는게 아닐까요?
--->중력을 거스르는 에어--->눈을 만족시키는, 눈을 기쁘게 해 주는 화려함.
-경험적으로 "자유"까지는 인정하기 싫지만,
보딩에서 카빙의 묘미는 인정합니다. 놀이기구를 타는 듯 한 짜릿함.
관성의 끝을 잡고 구심에 의해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즐거움.
-그라운드 트릭
그야말로 gi랄발광. 성공했을 때..기분 좋아짐.
직립보행이라는 "두발"에 묶인 인간의 행동은 본능적인 동물로써의 욕구를 억압하는 것인가?
자유란..
그 본능적인 욕구가, 다른말로 gi랄발광을 떠는 행위들이, 연속해서 작용하는 중력장의 틀 속에서
두 발에 의한 "일"이 아니고서라도 슬롭에서라면 자신의 질량만으로 충분히 "일"을
가능하게 해 주기에..
제한적인 동작-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보통 행동하는..평상의 인간 활동.
외의 범주에 있는 "gi랄발광"을 말하는 것인가?
[인식이 만들어낸 고정관념]
무의식적 세뇌의 작용
-보더는 프리스타일이다.
곧, 자유로워야 한다.
획일적인 사고, 행동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야 한다. 강압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사고를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것이 아닐런지..
물론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창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길이기에 고무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안정된 사회에 있어서의 무질서
그 "자유로운 프리스타일"이라는 것이 인정받고 존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은
즉 획일적인 사회.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상대적 측면에서 자유로움은
전혀 자유로워 보이지가 않게 되겠죠.
여기서 한번 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습니다.
[모두가 자유롭다면, 혼란이 난무한다면..]
"그때 난 또다시 자유를 찾겠는가? 아니면 보편적인 안정을 찾겠는가?"
진정한 보더의 스타일은 무엇인가?
자유에 대한 욕망과 의지인가?
획일성에 대한 상대적인 일탈인가?
그것도 아니라면..현실에 있어서 좀 튀어보이겠다는 유치한 어리광인가?
단지 운동경기 중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말초적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스노우보드"라는 종목에서.
너무 복잡스런 것을 찾으려 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단지 감각적 즐거움을 찾아 헤메이는 것이.."보더의 스타일"이 아닐지..
아차..오늘 여기 첫눈 왔네요~^^(절대 공부가 안된다는..)
도서관 앞 언덕배기 살포시 언 경사면에서 노즈블런 연습한답시고 신발신고 돌다가 발라당..철푸덕..
사람들 쳐다봐도 상관 안하고 보든지말든지 계속 시도..비틀비틀..발라당..
이것도 Boarder's Style인지..
보통 사람들 눈엔 대략 "돌은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