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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시작하고 자꾸 위화감이 들더라고요.
언제나와 똑같이 각도 15/0에 스탠스도 똑같고
근데 이상하게 어깨가 열리는걸 무릎이 못 따라오는 느낌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리고 뭔지 알수 없는 어색함과 불안함
3주를 탔는데도 뭔가 이상해서 지난 주말에는 그냥 각도를 20/0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빅토리아 뺑뺑이 도는데..
무릎이 어깨 못 따라오는 느낌은 훨씬 덜한거 같긴 한데 뭐가 어색한지 모르게 너무 어색한거에요
속도도 무섭고.. 원래 내가 속도 무서워 하는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그냥 볼링공 자세로 탔습니다.
볼링공 자세란 아예 무릎을 가슴에 거의 붙인 상태에서 똥싸는 자세 정도로 자세를 낮춘 자세인데..
제가 완전 초보 시절에 저 자세로 양지 그린을 내려오면 마누라가 극혐하면서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했던 자세입니다.
장점은 엄청나게 안정적이라는거
단점은 엄청 흉하다는거... 저같은 뚱뚱한 사람이 하면 볼링공이 굴러내려오는 비쥬얼..
근데 저렇게 한두번 타고 나니 어색함이 없어지네요.
초보들이 괜히 곱등이 자세를 거쳐오는게 아닌거 같아요. 그 실력에서 나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자세라 그런듯..
여튼 1월 중순 다되어서야 눈 위에서 어색함이 사라지는 수준이니.. 실력이 느는건 다 텄네요
다행이시네요,
전 얼굴이 곱등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