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력이 미천해 그런지 설질충이라 그런지... 이번시즌 곤지암 설질 생각보다 별로였는데요... 날씨가 미친듯 춥다 미친듯 덥다 오락가락해서 그럴거라 생각은 하지만 좋았던 때가 몇번안되는것 같아요.
관리... 제설은 열심히 하긴 하는데... 제타2 단차는 진짜... ㅎㅎㅎ ㅎㅎ ㅎ... 왜...그렇게... 해둔건지... ㅠㅠ
평일러라 평일 주간 주로 탔고 주말은 가끔, 야간은 딱 한번 타봤는데 짧은 야간으로 인해 이글이글 불타는 퇴근자님들로 저같은 저렙 쫄보는 무서워서 타기가 두려울 지경이라 야간은 한번 타고 야간에 곤지암 탈 생각 깔끔히 접었고요.
매너 음...글쎄요. 그 작은 곤지암에서도 마스크 안쓰다 직원한테 한소리 듣는인간, 얼마안되는 줄 새치기 하는인간, 콧물전사, 나랑 깻잎한장으로 스치고가는 스키어, 슬롭에서 개쩌는 실력보더가 눈털때 내옆에서 눈축제를 열어주거나, 락카에서 마스크 안쓰고 있는 일가족, 짐 의자에 점거한채로 30분넘게 돌아오지 않는사람들, 주차 주옥같은 인간들, 피지 말라는데 꾸역꾸역 피고 있는것들 등등 여느곳에서 볼법한거 다 봤어요. 인구수 생각하면 적절하게 비매너 비율유지 무사히 잘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에 대한 리조트의 행동 능력과 직원들의 노고는 칭찬하고 싶네요.
고향 하이원 원정 두어번 다녀왔는데 훨씬 재밌게 열심히 탔어요... 강원권이 물린다 싶으실때 한번 끊으시면 환기되고 좋을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강원권은 역시 한방이 있고 강원만의 느낌이 있어서... 경기권 끊어도 강원권 포기는 못할것 같아요.
올해는 날씨가 따라 줬던것도 있지만
곤지암 베이스에서 꿀설질 느끼고 담날 강원도로 넘어 갔는데 곤지암보다 안좋아서 내가 여길 왜 왔지 급후회를..제설이 큰몫을 차지하는거 같아요.
특히 휘팍 설질은 시즌 중 거의 최고였다 하는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뿌린 눈이 거의 없으니..엣지 좀 박자하면 아이스..
곤지암 방역은 시설면으로나 직원분들이나 어딜가봐도 최고~
휘팍 거리두기는 저멀리~말로만 듣던 새치기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못 느낄뻔했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뻔뻔하게 일행들 우르르 몰려 앞지르기.. 리프트 게이트쪽이 줄서는 표시가 없어 더욱 새치기를 유발하는듯 했고,
줄도 길었는데 아예 펜스옆으로 진입해 게이트 앞으로 치고 들어와도 직원이나 뒤에 계신분들이나 제제도 안하고..줄서야죠. 했더니 네~하더니 그대로 계시던..등등..어이가 없을지경..
마지막으로 휘팍에서만 두번째 골절..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