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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생각해 봤는데..

조회 수 970 추천 수 16 2016.02.18 10:32:09

우리는 왜 다양성을 못 견뎌 하거나 정형화된 한가지에 몰입하는 성향이 강할까 제가 조금 생각해 봤습니다.


국토가 좁기 때문에  개인간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서 자연스럽게 비교의 대상이 되는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리속에 뒤쳐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동물적 강박관념이 작용한 것일지도 모르겠고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급전환 되면서 정형화, 집단화의 부작용 에 대한 성찰없이  모든 분야에 무차별하게 적용이 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얽히고 설켜서 나타다는 것이 사회 현상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지선다형 교육이 빚어낸 부작용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가 있으면 거기에 반드시 정답이 있고 나머지는 논할 가치가 없는 오답들 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받은 교육 이었습니다.


오답에 대한 의견을 말해 보라고 한 선생님도 없었고 정답이 아닌것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는 교육을 받았던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분야에 "정답" 이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스노우보드 같은 취미생활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정답이 존재하고   그 정답을 빚겨간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스노우 보드


를 "잘못"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되버리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유행할 보드복의 정답을 찾아, 이번 시즌에 뜨는 데크의 정답을 찾아


어쩌면 보딩을 하는것은 이런 정답들을 찾아 헤메는 고행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이미 유행지난 보드복을 입고  다 낡은 데크를 타더라도


슬로프를 질주할때의 해방감, 설경이 주는 마음의 위안,  이런걸 위해 보딩을 하는것이 누군가에게는 "오답" 일수도 있겠지만


또 누군가에겐 그게 정답일수도 있다는걸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엮인글 :

왜때문이죠

2016.02.18 10:39:19
*.115.90.136

추천하고갑니다

사이반

2016.02.18 10:43:25
*.102.118.54

그런데 보드를 너무 위험하게 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분들이 강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혼자 타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타야하기 때문에, 서로 배려와 안전을 지켜야 하는데,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되어서 제대로된 강습을 받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싶네요..

러블리실

2016.02.18 11:14:12
*.36.143.219

위험하게 타는사람은 강습보단 개념을 챙기는게..ㅋㅋ

OTOHA

2016.02.18 10:45:04
*.145.197.214

좋은 글.. 좋은 글 솜씨.. 추천드립니다.

즐거움을 위한 수단에 오히려 속박당하는 분위기...

개인적으로 저는 에덴의 오토바이 헬멧 용자분의 사진을 보며 항상 이런 유니크함을 즐기고 싶었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반성해야 겠어요. ㅠㅜ

히야시스

2016.02.18 11:07:11
*.111.9.104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한국 사회의 특징 같기도 하고,정답이 없는 문제에 정답을 주입하고 확인하려는 과정 같아요.내가 느끼기에 다를수도 있는데,너무 획일화된 문답만 요구하는건 아닌지 ..

Kylian

2016.02.18 12:46:58
*.238.231.63

뭔가 진리를 추구하는 느낌이랄까요...

다양성은 무시하고 모든것에 적용할 수 있는 한가지에 집착하는..

야수파

2016.02.18 13:27:07
*.92.134.204

누군가 자기스타일을 정형정석이라고  주장하고 다른사람의 스타일을 틀렸다고 말하는순간 사이비교주 가 되는겁니다

 

협회 단체 소속의 강사는 더욱 정확하게  다름과 틀림을  대중에게 전달해야하는데 지금까지는 다르다가 아니라 어깨를 열면 틀렸다 상체가 어쩌면 틀렷다  비기너턴에 기울기가 들어가면 틀렷다

 

이런식으로   가르쳐온게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습료  가치가 있으면 저절로 올라갑니다 가격가지고 뭐라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봐요

 

대신  내방식이 진리다라고 주장하는건 강습을 강매하는거나 다름없죠.

센티맨탈리즘

2016.02.19 03:39:23
*.13.133.121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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