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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아지를 보고 미소 짓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미국 CBS뉴스는 12일(현지시간) 눈 없이 태어난 강아지 ‘스마일리’의 사연을 전했다. 골든 리트리버인 스마일리는 삭막한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눈이 없었고 왜소증 장애까지 갖고 있던 스마일리는 두 살이 되던 해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스마일리를 어둠 속에서 구출한 건 현재의 주인 조앤 조지였다. 조지는 스마일리를 입양해 정성껏 돌봤고, 주인의 사랑에 스마일리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늘 테이블 밑에 숨어있던 스마일리는 점차 활발한 성격으로 변해갔다.
조지는 스마일리와 생활하며 자신의 강아지가 사람들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깨달았다. 스마일리를 ‘치료견’으로 키우기로 결심한 조지는 정식 기관에서 스마일리를 훈련시켰다. 공인된 ‘치료견’이 된 스마일리는 지난 7년간 매일 양로원, 요양원, 도서관 등을 방문하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스마일리를 만나면 자신이 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요.”
조지는 말도 웃음도 잃었던 한 환자가 스마일리를 통해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는 사연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스마일리의 나이는 어느덧 12세. 강아지의 수명으로 따지면 적지 않은 나이다. 스마일리의 털은 조금씩 하얗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눈을 찡긋하고 웃는 듯한 스마일리 특유의 미소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