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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황이 없어서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됩니다. 누가 대처 방법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먼저 사고 경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월 13일 21:00경 양지리조트 오렌지코스(초중급자용) 에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 와이프는 혼자 연습하면서 슬로프 4/3지점 까지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제일 윗쪽에서 보드 강습을 받던 학생이 보드를 놓치면서 엄청난 속도로 혼자 내려가던 도중 저희 와이프가 봉변을 당한것입니다. 저는 윗쪽에 있어서 가해자를 확인한후 와이프에게 빨리 다가가서 부상정도를 확인했습니다. 저 주변 사람들과 유령보드를 본 사람들도 큰소리로 어~~어~~조심하세요~~!!!!!! 크게 소리를 지를 정도로 놀랐으니 속도는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와이프의 헬멧과 고글이 날라가고 와이프는 크게 넘어졌습니다. 와이프는 사람이 세게 박을줄 알고 찾아보니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가해자 학생은 처음 당황하더니 친구들한테 숨더군요. 저랑 제 와이프는 약 10분동안 가해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넘어진 상태로요...밑에서 위쪽까지 잘 보이진 않았지만 제가 정확히 가해자 학생을 주시하고 있었죠!! 위쪽에서 확인하고 내려갔기 때문에...

한참있으니 보드가 없는 상태로 제일 갓 길로 천천히 내려오고 있더라구요. 여기서 1차 화가 치밀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제보드를 슬로프 밖으로 던져버리고 가해자에게 달려갔습니다. 자기가 실수를 했다는 건 시인했지만 상대방에대한 사과나 걱정은 안하더군요...미안하다는 얘기는 못들었습니다. 어린 학생이니 그러려니했습니다.(참고로 가해자는 16살 여학생입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전화하라 했습니다. 아버지랑 통화를 하는데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애들이 놀다가 그럴수 있을걸 가지고 왜!!!!자기 한테 까지 연락을 하냐고 오히려 화를 내시더군요....하도 어이가 없어서 입원하고 가해자 고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끈으시더군요.....사과를 먼저하고 안부를 물었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냥 넘어갈수 없었습니다. 먼저 와이프를 의무실로 대리고 가서 응급치료후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대려갔습니다. 발목과 팔과 허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가는 도중 스키강습 업체 책임자라는 분이 나타나서 보험에 가입되 있으니 자기가 책임져 준다고 합니다. 일단 환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병원에 치료를 한후 다시 콘도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여기서 2차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양지콘도 사건 책임자라는 분이 콘도 로비에서 기다리시더라구요, 스키강습 업체 책임자 분과 저랑 저희 매형이랑 앉아서 사건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날이 와이프 생일이였기때문에 저희 식구와 어머니 누나네 식구들 이렇게 놀러 갔던겁니다. 생일 여행은 엉망이 되었고 미리 예약해 두었던 리프트권 장비대여...여러가면에서 물거품이 되었죠. 그래서 저희는 우리가 피해를 본 금액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양지측에선 그런부분까지는 힘들고 환자에 대한 치료는 보험이 있으니 보험회사서 알아서 해줄꺼라 이렇게만 얘기하더군요. 이 과정에서 약간의 언쟁이 있었습니다. 양지 관계자분이 덜컥 저희 매형에 화를 내시며 갑자기 자기한테 삿대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희 매형은 손을 피고 너네 입장과 우리 입장을 이야기 하면서 했던것 뿐인데 갑자기 제가 다 화가 나더군요.....알고보니 양지 관계자분에 술이 좀 되어서 왔던 겁니다. 회식중에 사고보고 받고 왔다고...

아니!!!! 리조트 사건 책임자라는 분이 술먹은 생태로 고객들에게 화를내고 귀찮은 듯한 말로 내일 다시 만나자고 하는둥....말을 돌리는데....너무 어이가 없더군요....판촉팀 이XX 대리였습니다. 제가 느낌이 안좋으면 녹음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저희와 대화면서 저희에게 폭언과 언성을 높여 말했던 부분은 제 핸드폰에 저장되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1차 마무리가 되고 콘도로 올라보니 아이가 팔목, 발목에 기브스를 한 엄마를 보고 엄청 울고 있더라구요. 제 아이는 24개월 되었습니다. 그걸보고 마음이 아프더군요...

 

 다음날 오전 10시에 다시 모였습니다. 양지측과 강습업체책임자분도 여기저기 자문을 구해서 왔나봅니다. 대화의 진전은 없었구요. 피해보상에대해서 해결은 안해주면 가해자를 고소한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원하는 피해보상은 그날과 그다음날 오전 못탓던 리프트 비용과, 장비대여비 뿐이였습니다. 여기서 또 언성이 서로 오가며 고소하고 소송걸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무조껀 서울로 올라서 기다리라고.... 보험에서 처리해 준다는 말뿐.....그쪽 말로는 스키장에선 100%과실이 없다며 자기네도 대응한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유령보는 100% 과실아닌가요????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와서 사건 경위를 말씀드리고 고소가 가능 하다는 답변을 얻고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가해자는 이미 지방 집으로 간 생태구요. 아직 까지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로 부터는 사과도 못받은 상태입니다. 경찰서에서는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종합해 드리면,

1.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는 한마디 사과 없이 우리 마음대로 하라고한 후 아직까지 연락 두절...

2. 양지 리조트책임자가 술을 먹고 사건 처리해준다던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짐. 저희한테 폭언과 성의없는 태도를 녹음해 둠.

3.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은 없고 보험 접수도 안된상태.

4. 슬로프에서 사고가 생기면 안전요원들이 도와 죠야 하지만 안전 요원 나타 나지 않음 20분 가량....제가 직접 의무실까지 대리고감.

5. 리조트는 과실인정 하지만 아직까지 사고 경위도 모르고 있슴.

 

 

 솔직히 어린 여학생이 형사 처벌받는건 원치 않습니다. 경찰 관계자분도 나중에 고소 취하가 가능하니 합의 해주지말고 맞써 싸우라고 하더군요.    

 

현재 와이프는 집근처 병원에 입원한 생태구요. 전치 3주 진단 받았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끝까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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