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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통 신혼 초기에는 부부 둘만의 공간에서 결혼생활을 하다가 자녀를 출산하면서 생활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주변의 말을 들어보면 일단 남녀 모두 육아로 인해 취미활동 등 사적인 활동을 할 시간이 없어지고 이에 따라 둘만 살 때보다 쉽게 신체적으로 피로해진다는 것까지는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독신이거나 둘만 살 때는 생계활동 이후 저녁에는 휴식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아이를 챙겨주고 주말마다는 놀이공원에 가야 하고 연휴에는 양가 부모님을 뵈러가야 하는 등등의 이유)
그 이후 아이가 좀더 자라서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생이 된 뒤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 같은데 아직 주변에 그 단계와 그 이후까지 겪어본 사람이 없어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한데
아이와 어느 정도 인간으로서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유치원생 이후 시기부터는 결혼생활은 어떻게 변천되고 리스 부부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 것인지요...? @@
육아가 제일 힘든시기는 신생아 일때 1년과, 초등학교 들어가서 1년.
백일 지나서 2살무렵까지는 유모차에 태워 나가면 프리패스예요. 모든 사람들이 귀여워 해주고 배려해줘서 다닐만함.
2살~4살까지는 잘 걷지 못하고, 업기에는 무겁고. 땡깡 부리고, 나가면 힘들어요.
5살 ~7살 이쁜 짓 많이 하고 잘 놀아서 같이 놀러가면 둘만 갈때보다 더 재미 있어요.
7살되면 자아가 형성되서(미운 일곱살) 쫌 꼴뵈기 싫을 때도 있지만, 어쨋든 이시기가 자녀와 함께하는 황금시기.
초등학교 들어가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보다 손이 많이가요 아이도 힘들어하고. 부모도 힘들어요.
아이의 학업이나 교육과 관련해서 부부가 의견 다툼이 일어나는 시기.
4,5학년 되어 고학년 되면 왠만큼 알아서 하고, 부모 보다는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하고, 부모 역할이 확 줄어들어요.
사춘기되면 부모가 간섭하면 짜증내고, 사고칠까봐 훈육도 힘들고 한마디로 속 끓으면서 지켜보는 시기.
집안 분위기 전체가 작은 화약고. 부부 사이도 니탓내탓에 소원해지기 쉽죠.
고2,3 되면 수험생 모드로 집안 전체가 수험 분위기.
그러다 대학가면 아이도 해방, 부모도 한시름 놓고 해방. 아이가 독립하면 그때부터는 다시 둘만의 시간이 되는거죠.
육아는 힘들다고는 하지만 군대랑 비슷해요, 어쨋든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되는 문제가 많으니, 그냥 참고 견디면 되요.
다 지나면 좋은 기억만 남아요. 사진 많이 찍어 놓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너무 완벽하게 할 필요 없어요. 그냥 배우자끼리 합 맞출 정도만 하세요.
애는 어쨋건 크는 거고, 배우자끼리 틀어지면 그게 더 힘들어요.
리스부부는 워낙 여러가지 스펙트럼이 있고, 본인 성향을 본인도 모르는거라. 미리 걱정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