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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프 정설 후 땡보딩의 맛은
뭐라 형용하기 힘든 재미가 있죠....ㅎㅎ
어떤때는 완벽한 온도에서 완벽하게 정설된 완벽한 설질에서의 라이딩이 좋을때도 있지만
또 가끔은 비정설 사면이 좋을때도 있더라구요....
주간에서 야간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정설차가 정설을 맞친 후
완벽하고 깨끗하며 매끄럽게 정설차의 자국이 남은 모양을
우리는 '비클'이라고 부릅니다.....
'비클' 은 'Vehicle'의 외래어 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차량, 탈것, 운송 수단' 이구요
'눈차' 정설차량이 지나간 자국을 의미하는 것이죠
'비클자국'을 '비클'로 줄여 부르게 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못인식되거나....
그 모양으로부터의 착각 때문인지....'피클'이라고 부르더라구요
뭐 굳이 고쳐야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만....
남들이 '피클'이라고 할때마다.....
혼자 속으로 '비클'이 맞는데.....라며 생각을 하다보니....
이왕 쓸꺼면 제대로된 단어를 쓰는게 맞는것 같아
적어 봅니다....
먼 훗날 모두들 피클이라고 쓰니까
유래도 없는 '피클'이 당연시 되는것 보다는
'비클'로 정착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그냥 다수가 쓰는게 자연스럽게 통용되는거다......
아니다 올바른 단어를 써야하는거다......
Pickle 이 맞을 것입니다.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피클은 오이에 향신료 풀뿌리, 식초, 그리고 설탕을 넣어서 절인것인데요.
통으로 넣기도 하지만 이렇게 슬로프 정설된 상태처럼 썰은것이 많거든요.
1995~1997년 미국에서 한창 보드탈때, Pickled Slope도 들어본적도 있구요.
Vehicle은 미국에선 "비헤클"이라고 발음 합니다.
미국에서 통상적으로 정설된눈은 Groomed snow라고 하고,
피클차로 정설을 거의 안하여 슬로프의 언듈레이션 심하고 감자눈 혹은
아이스반과 얼어버린 자연설과 얕은 파우더도 간간히 발견되는 슬로프를 Uneven Snow라고 합니다.
파우더는 말 그대로 Powder가 맞구요.
외국에서 한국 슬로프는 모두 Groom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국내에서 Uneven 스노우는 벽타기? 정도밖에 없을 것입니다.
thegoodride.com 에 가면 스노보드를 리뷰할때 파우더에선 어떤지, 슬로프에선 어떤지, 언이븐 스노우에서는 어떤지,
킥커에서는 어떤지, 파이프에서는 어떤지 다방면으로 리뷰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같은 정설된 눈에서 카빙하기 좋은 데크를 Groomer 라고 합니다.
여기의 모든 영단어를...http://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Move&document_srl=44544917 이렇게 읽으려고 노오력하는 ... 학습의 귀재. 뭐라하면 읽으면 어때요~
비ㅎ클이든 피클이든... 에어콘, 리모콘, SNS, 스킨십..... 우리식으로 쓰는 외래어가 얼마나 많은데... !!
피클 : 정설된 슬로프의 모양이 자른 피클 단면과 비슷해서 피클이라고 부르기 시작
비클질 : 정설차로 정설하는 행위 ex) 비클질된 슬롭 = 피클 = groomed slope
피클질 or 피클자르러 간다: 피클에서 파생된 단어로 땡보딩을 의미
비클 : 정설차를 의미하나 '피클질'과 '비클질' 두단어에서 헷갈린 사람들이 발생 → 비클이 정설된 슬롭이라고 생각하기 시작
비클은 영단어 Vehicle 을 뜻합니다.
비클질 피클질 피클 등의 단어가 혼용되면서 비클과 피클이 오용되기 시작한 덕분에
비클 = Groomed slope 가 된 듯합니다.
예전에 제가 글쓴게 있는데 외국인들은 groomed slope 정도로 부르더군요.
말 그대로 정설된 슬로프, 우리나라에서 굳이 정식 명칭을 찾자면 정설면 정도가 되려나요?
본문에서도 비클자국이 비클이 된 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정확한 유래가 아닌 통상적인 추측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저도 그렇게 알고 있기도 하구요.
그런 면에서 보자면 비클도 정식 명칭이 아닌 은어라고 볼 수 있을거 같고 피클도 마찬가지로 이해하면 될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둘 다 정식 명칭이 아니므로 어느 것을 쓰던 둘 중에 뭐가 맞고 뭐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