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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남 밑에서 스스로 양심을 지키며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이라면 공무원 하면 됩니다.
회사원이라면 열심히 일하면 그에 따른 최소한의 보상은 받겠지만, 그 위를 노린다면 사내정치에 능해야겠죠.
보통의 경우, 그냥 남들처럼 회사 다니다가 쫓겨나다시피 나와서 프랜차이즈 하나 차리는 경우가 많겠죠.
생각보다 훨씬 적은 마진과 빡센 노동은 기본에다가, 자칫 잘못하면 퇴직금 날리기 일수입니다.
애초부터 장사를 밑바닥부터 배웠더라면, 프랜차이즈 하나 믿고 무턱대고 일 벌렸다가 추락은 안할텐데.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만 배불리고 회원들이 망해도 아무 상관없죠. 다단계나 보험도 이와 같습니다.
열심히만 해서 잘 되는 세상은 지나간 거 같아요.
카페를 하나 차려도 요즘은 실패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기보다는, 애초에 실패하지 않는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시대죠.
하나를 실패한다는 뜻은, 두 번째 역시 마찬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니.
예전이야, 사람 많이 지나다니는 상권에는 뭘 차려도 성공한다고 했었지만, 요즘은 그런 장소엔 그런 가게들이 넘쳐나서 오히려 경쟁이 더 심해지니 결국, 더 좋은 장소를 위해 지불하는 추가금액 대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죠.
오히려 유동인구가 다소 적은 외곽쪽에 가게를 차려도, 소비자의 필요를 캐치해서 끌어들이는 게 성공할 확률이 높죠.
결국, 열심히만 해서 되는 시대는 간 거 같아요.
(+)
지인중에 진짜 열심히 회사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무조건 회사의 이익을 위해 본사와 싸우고, 남이 안하는 귀찮은 일까지 사서 하는 스타일입니다.
절대로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도덕적인 사람이고, 사장에게도 필요한 직언을 하는 반듯한 사람이죠.
회사 내에선 인정 받고, 본사에서까지 칭찬이 자자했고 처음엔 진급이 매우 빨랐어요.
그런데 아니러니하게도 시간이 지나니까, 자기 윗 상사로 다른 사람이 왔어요. 낙하산이죠.
회사의 입장에선 깨끗하고 양심적인 사람은 일꾼으로 쓰지만, 정작 간부직은 같이 더러운 똥물에 손을 담글 사람이 필요한 거죠.
열심히만 하면 정말 잘 되는 걸까?
예전엔 그렇다고 믿었지만, 요즘엔 잘 모르겠네요.
그런 분들은 시기를 잘못 만난거 밖에 없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대략 대리까지는 열심히하는것이 미덕이지만, 관리자급이 되면서 부터는 열심히만 한다고 하면 안되고, 필요한일에 필요한 상황에 열심히 해라 하고 가르치던게 생각이 납니다. 무슨말이냐면, 요령을 피운라기 보다 사내에서 부하직원들 키우는데 관심없고 지잘난맛에 일하는 사람을 도와줄땐 좀 개기기도 해야하고.머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