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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인딩 한테 참 고마워요.
얘가 제가 뭣도 모르고 탈때부터 함께했던 아이인데..
제 실력이 초보였었을때부터 항상 함께 했었어요.
저는 초보였지만 그당시 바인딩은 누구나 알아주는 장비였죠.
그렇게 몇해를 지내며
늘 함께하며 이번시즌도 같이 타고있는데..요즘 보면
얘가 참 고맙기도 하고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오래 타다보니 스트랩 덥개는 너덜너덜 해지고 파손된 부품은 호환되는 부품으로 교체하다보니 색상까지 안맞는 부품이 있어요.
정이 들었는지 익숙해졌는지 다른 바인딩을 구매도 해보았지만 이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연식이 오래되었고 낡았지만 바인딩이 절 서운하게 한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오히려 바인딩이 절 부족하게 느꼈?을지 몰라요.
좋은 장비란 무엇인가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좋은 장비란?
무엇인가요??
앞에서 xlt 타시는 분 계신데, 전 xlt 전모델인 0910스페셜2 가지고 있습니다. 제 첫 데크에요^^
케슬러 더크로스, fc-x 재밌게타고 지내는 동안 스페셜2의 존재는 잊혀졌었죠...ㅠㅠ
주말만 타다보니 체력소모가 커서 해머데크 판매하고, 스페셜2 1년만, 1년만 더 타보자 하는게 올해까지 타게 됐네요.
아직, 코어도 멀쩡하고, 엣지는 항상 최상의 상태로 직접 관리하다보니 부족한 느낌은 안들어요.
그리고, 바인딩은 1011 칼리버 쓰고 있어요. 그동안 데크는 여러차례 바꿨어도 바인딩은 그대로네요.
8년 타는동안 바인딩 스트랩은 끊어지지도 않네요. 토우캡은 as센터 전화하면 바로 보내주고...ㅎㅎㅎ
근데, 힐컵 부분 플라스틱이 이제 오래됐는지 끈끈해요 ㅠㅠ
오래된 장비지만 수리해서 관리하니 애착이 생겼나봐요.
저에겐 스페셜2와 칼리버가 참 좋은 장비입니다 ^^
01-02시즌에 처음 입문해서 02-03시즌에 장비를 마련했는데요.
데크는 소모품이란 유행같은 말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그냥 젤 좋은거 사서 평생쓰자란 생각으로 버튼 드래곤을 샀습니다.
그로인해 바인딩과 부츠는 커스텀과 모토라는 하급라인으로 가게 됬지만요 ㅎㅎ
관광보더로 전향한지 꽤 됬지만 0203장비들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바인딩은 고장난거 셀프로 고쳐쓰고 부츠는 이너끈이 끊어졌는데 교환이 안되서 11년도엔가 말라뮤트로 바꾼게 장비교체의 전부입니다.
장비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관리, 수리만 적절히 하면 한번 사서 평생 쓸 수 있습니다.
시즌마다 풀상주하며 10년이상 탄다면 장비의 수명을 넘어서는 일도있겠지만
그런분들은 아주 극~ 소수죠.
좋은장비 나쁜장비가 따로 있을까요?^^ 장비는 저마다 목적과 성향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 목적과 성향이 라이더의 라이딩목적과 성향에 잘 맞아 떨어졌을때 둘도없이 좋은 효과를 내어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장비병 심하긴 한데...
저도 바인딩은 6년째 쓰네요. 여분 부품 쟁여놓고.
12년식 칼리버 이월사서 뽕 뽑네요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