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로이 스노보드의 설계자 개츠비 입니다.
티탄= Titanal = 알류미늄 합금.
- 데크 자체를 단단하고 뻣뻣하게 만들어주며, 에너지 전달력과 엣지그립력 강화, 그리고 회전시 원심력에 더 저항하여
고속의 깊은 카빙에도 턴이 안터지도록 만들어줍니다. 주로 알파인이나 햄머헤드 데크에 탑재되어 있죠.
참고로 티탄이 사용된 스노보드는 한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본 = 탄소 섬유 입니다.
- 일반 파이버 글래스의 힘에 부족한 부분을 카본 섬유를 적절하게 배열하여, 데크의 탄성과 강도 그리고
토션 플렉스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발력 및 복원력이 뛰어난 소재 입니다.
카본은 탄성, 케블러는 강성이라고 개념을 잡아두시면 좋습니다.
^^ 라면으로 비유를 해볼게요.
우드 + 카본 데크는 설렁탕면.
우드 + 카본 + 티타날(상판 엣지쪽 2 줄 배열)은 신라면
우드 + 카본 + 풀티탄 (코어 위아래 60%이상의 면적이 배열된)은 불닭볶음면 입니다.
풀티탄이라고 카빙이 잘 되는 보장도 없고,
우드 데크라고 카빙이 안되는 보장도 없습니다.
카본이든, 바살트건, 케블러건, 제가 개발한 크로닉 부스터 메탈(크롬,니켈 합금)이건....
얼마나 발란스에 맞게 설계했느냐가 스노보드의 참맛이죠.
스노보드 설계는 설계자가 의도대로 반영이 되어 사용자나 라이더가 그것을 확실히 느끼고
성능의 다름을 알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기본뼈대가 되는 우드코어는 동일하고 휘어진 데크가 복원될때 떨림과 반발력을 제어하는 느낌이 다릅니다. 두 소재다 진동흡수와 강성강화를 위해 쓰여지지만 카본만 들어가면 보통 탄성이 더 강해지고 티타날(티탄이 아닙니다)만 들어가면 뻣뻣한 경우가 많죠. 대부분 메이커에서 두 소재를 조합해서 쓰는 경우가 많지만 F2는 명확히 나누어져 있습니다. 좋다는거 다 들어간게 한노모델이구요. 카빙 위주라면 카본이나 한노 추천합니다. 티탄은 카빙보다는 보드크로스에 적합하다 생각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