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꽤 하드하다고 알려진 데크만 타는데요.
부츠도 하드한 쪽으로.
근데, 바인딩은 많이 하드한 바인딩에 비하면 약간 소프트한 바인딩을 쓴 거 같습니다.
지금 제게 2종류 바인딩이 있는데, 제목처럼 다른 브랜드 안에서는 가장 하드하지만 서로 비교하니 한쪽이 훨씬하드합니다.
이젠 대충 머리속으로 설면 상에서 반응을 시뮬레이션하거나 구현할 정도는 되는데요. 동작은 물론 바인딩 하드한/반응성에 따른 효과까지도요.
아직은 좀 부족하겠고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아 틀릴 수도 있겠지만요.
머리 속으로 수차례 굴려보니, 대충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경/기울기 라이딩 기준. *주로 전향.
1. 데크가 차체 프레임이 해당한다면, 대충 바인딩은 서스팬션/DCT?/미션 등에 해당하는 것 같다. (핸들은 대충..부츠)
2. 데크가 꽤 소프트한데, 바인딩이 꽤 하드하면 아마도 짧은 턴 빠르게 좌우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소프트한 데크의 가로(데크길이축 반대)축
의 휨을 바인딩 셋팅된 곳 국부적으로 어느정도 보완하는 효과. 일종의 그곳만 카본코어등 추가하여 플렉스 상승한 효과.
Fxnxr 라이딩류에 유리할 듯 보입니다.
상체의 움직임/위치변화에 따른 반응은, 데크 소프트함으로 지연되면서 안정성보완.
3. 데크가 꽤 하드한데, 바인딩까지 꽤 하드하면.. 물론 레이싱카 타는듯한 즉각적인 반응이 따라 오겠지만, 신체긴장도나 국부적 집중부하등으로 체력저하는 피로도는 금새 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크자체가 충분히 하드하기에 2번에서 언급한 가로방향 플렉스 보강이 큰 의미가 없어지고 바인딩바닥과 데크상판은 거의 붙어서 같이 움직인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그래도 바인딩 베이스플레이트 크기/형상/구조/강성에 따른 차이는 물론 있겠습니다.
한편,, 외경/기울기 라이딩은 축상의 좌우 위치변화(일종의 진자움직임 폭)이 좀 큰 편인데.. 이 트랜지션 구간을 얼마나 빠르고 역동적으로 끊어내느냐가 아마 또 라이딩 실력을 나타낼텐데.. 이게 바인딩이 너무 반응성이 좋으면.. 지연이나 상쇄효과가 없어서, 이 구간동안에 상대적으로 덜 안정적이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트랙이나 잘 정돈된 차도를 달릴때에는 반응성이 즉각적이라면 나머진 운전자 실력에 따르겠지만.. 차도 상태가 안 좋거나 비포장도로면 반응성이 너무 즉각적이면.. 운전자 금방 지쳐 뻣어버릴겁니다.
즉.. 보통은 이 트렌지션 구간이 턴 끝난 후 엣지체인지, 그리고 그 후 턴진입 직후 때 주로 존재할 텐데..
- 잘 정설된 설면 위에서 하드한 데크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레이싱성 라이딩을 한다면 진짜 하드한 바인딩이 좋고,, 즉 짧고 굵게 타이트하게 타는 라이딩에 좋을것 같고,
-크게 설면 신경 안쓰고 하드한 데크로 적당히 트렌지션 구간 동안의 반응전달을 상대적으로 약화/지연/상쇄해 주는 좀 덜 타이트한 즐기는 라이딩을 한다면 약간은 소프트한 편이 장시간 타는데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들었습니다.
서스펜션이 너무 딱딱하면 데일리카?가 힘든 것과 마찬가지 이치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장시간에따른 충격과 긴장도가 다르니까요.
4. 데크가 꽤 하드한데 레디우스까지 긴 데크인 경우, 레디우스가 그보다 짧은 것보다 만약 약간 늘어지는 듯한 라이딩이 나온다면.. 물론 정답은 신체(특히 보통은 상급으로 갈수록 상체)움직임으로 끌어내야 겠지만, 왠지 더 하드한 바인딩으로 일정부분 아이템빨을 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이 경우 최대 프레스 순간이 아니라, 트랜지션구간에 생기는 머랄까 반응정지/지연구간에서 좀 더 빨리 탈출하여 턴 전/초/초중에 진입하기 유리할 것 같다는 추측이 듭니다. 물론 역엣지위험도 커질듯합니다.
암튼 트렌지션 구간/시간이 너무 짧으면 불안정하겠지만 너무 늘어지거나 길어지면 답답지는데, 즉 자기 원하는 순간에..딱 미션이 체결되서 나가야 되는데.. 레디우스가 길고 신체가 안 따라주면 좀 체결이 늦어지고..글면 음..덜 재미있으니 바인딩빨로 보완이 가능할법도..합니다. 테스트는 안해봤습니다.
5. 즉, 무조건 다 하드한 게 다 라이딩에 좋은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응성 그 자체만이 라이딩의 요소가 아니니까요. 경주/레이싱이라면 모를까요.
그러고보니 보드크로스와 기선전? 사이에도 데크와는 별개로 바인딩의 선택에 따른 효과변화가 결과에 꽤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하는 느낌입니다.
결국,
취향의 문제가 크고 또 체력/나이/본인신체조건의 요소도 결국에 거부할 수 없게 작용하겠지만,
외부환경인 설면(정설, 덤프, 파우더드등)이나 본인이 추구하는 라이딩효과 및 스타일을 고려한 본인의 데크/부츠 장비와의 조합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전 트랜지션 구간과 바인딩의 하드함이 가장 큰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그 구간이 사실 라이딩의 다 인 것 같기도 한 느낌이 갑자기 듭니다. ㅡㅡ. 신체움직임으로 미션을 얼마나 딸깍 껴넣어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은. ㅎ.
즉슨, 특정 환경에서 다른 장비조합을 써보면 본인이 추구하거나 타던 스타일과는 좀 다른 라이딩결과가 나오거나 경험하기도 쉽겠습니다.
그래서.. .. . 결국 장비 또 사고 바꾸고 비교하고 시승하고 그런 것이겠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거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실제로 위 결론을 테스트 해본게 아니라서.. 다른분들 의견이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답은 없겠습니다. 잠정적으론 결국 취향과..본인의 체험에 다 한정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분 취향과 체험을 여쭙니다.
지금 이 글을 왜 쓰냐면,
사실 Nidecker Kaon CX (L) 바인딩을 Rome Cleaver 바인딩(M/L)의 크기/형상/구조/강성 등등을 비교해봤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을 머리속으로 다른 설면에서 서로 다른 제 보유데크에 장착해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결국 제 과거 실력/과거 데이터 기준밖에 안됩니다만.)
꽤나 놀랍더군요. Rome은 Tagar 바인딩때부터 썼고 지금도 그거 씁니다만..
음.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바디 본체의 크기/형상/강성 반응성은 Kaon CX 훨 우세입니다. 스트랩의 형상/강성/잡아줌은 Rome이 훨 우세.
단.. Kaon CX는 대충 측정했지만 Cleave보다 바인딩 센터(데크장착 원형센터)에서 힐컵이 + 15mm 안팎쯤? 더 튀어나와 있습니다. 참고로 큰 의미는 없지만 부츠닿는면 쿠션크기는 둘이 동일합니다. 결국 이전에 쓴 글처럼 롬같은 금속프레임대비 부츠아웃에 불리한 부분은 있습니다. 유독 Kaon은 힐컵과 힐백사이에 공간도 많이 남네요. 저는 허리 260mm 와이드 데크에 쓰면 크게 문제가 안될 법하지만, 245m에는 좀 자신 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장일단인데 부츠 닿은 면이 고무재질이긴 한데 얇고 또한 바인딩과 데크 부착면에는 충격흡수제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충 그 흔히 플럭스 데크 쪼개짐 나는 부분에만 약간 다른 덜 하드한 재질(힐쪽)내지 얇은 스폰지(프론트 새끼발가락 바깥쪽)가 바닥 프레임 안쪽으로 박혀있습니다. 롬은 부츠 닿는 면과 별개로 데크 닿는 전면에 스폰지가 꽤 두툼하게 또 덧대어 있습니다. 절대 데크 파손은 없을 듯. 대신 반응성을 좀 혹은 꽤 잡아먹겠죠. 결국 서스펜션 늘린거니까요.
지금까지의 결론으론, 전 주력은 롬 바인딩 쓰고 특정 데크 하나에만 Kaon 테스트해보고 틈틈이 기분내러 타이트한 전력 레이싱하려고 할때만 다른 데크에도 Kaon CX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허리얇은 OES에는 못 쓸법도 합니다..^^a.
즉, 상시 및 전천후용이나 데일리용으로는, 제 장비조합이나 제 나이에나 좀 안 맞을거 같다는 잠정결론으로 다음 시즌에 실 테스트해보려고 합니다.
되도록 설면 안 따지고 탄다는 주의이기도 합니다.
땡보딩 주의자시면, 하드할 수록 좋긴 할 것 같습니다. 그런분들은 대부분 또 짧고 굵게 타시고 아마 젊?으실테니, 집중부하나 피로도도 큰 문제 없을테구요.
전, 집중부하 받으면 뭣보다 발이 아파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