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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막장이다!

조회 수 253 추천 수 2 2013.01.11 00:14:32

한 반년 간 아침저녁으로 밑바닥 천민처럼 술을 퍼대고 담배를 굴뚝처럼 피워대구 했더니,

 

엊그제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이빨이 다 무너져내리는 고통이 오더라 ㅋㅋ

 

신경이 다 녹았는지 팔다리가 매우 저리길래 두달만에 거울 보니까 얼굴이 흑빛 ㄷㄷㄷ ;; 다락방 요괴새끼 출현이오!!

 

날로 깊어지는 증오심 때문에 무자비한 자해질을 계속하다보니 기어코 몸뚱이에 한계가 왔음

 

어제그제 구별도 안가고 죽음도 부질없게 느껴질 만큼 우울한가 싶으면,

 

여친의 지나가는 한마디에 언제 그랬냐는 듯 갓난 애새끼처럼 행복해지기도 함

 

잠도 안와서 하루에 많으면 네시간 자는데,

 

술 안마시면 한시간은 뒤척여야 겨우 둬시간 쯤 잠 ㅋ

 

그나마도 악몽에 시달리면서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또 출근시간은 제때 마춰 일어나지...

 

이건 걍 쓰레기임

 

슷제 날마다 쓰레기통 속에서 잤으면 싶을때도 있다 ㅋㅋㅋㅋ

 

그런데 이상한 건,

 

이렇게 쓰레기처럼 사는데도,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는 놀라울 정도로 정신이 맑아지는 순간이 있다

 

모든 사물에서 존재 그 자체의 절대적이고 근원적인 순수한 힘이 생생히 느껴지고,

 

진실 그 자체로만으로 더 이상 아무 바랄 것이 없는,

 

꽃처럼 피어나는 인식의 황홀함이 선물처럼 날마다 내게 찾아옴 ㅋㅋㅋ

 

말해봤자 너희들은 모를꺼다

 

하지만 난 그만큼 두렵다

 

아 기절할 만큼 아름다운 인생의 비극이여

엮인글 :

B/S-K

2013.01.11 00:34:24
*.204.184.208

관리자가 발견할 때 까지만 볼 수 있다는 나름 한정판 자게 글 정자님의 글이군요.

funkyhsc

2013.01.11 02:40:32
*.241.154.57

우와 몇 문장은 정말 본인이 하신거면 글솜씨 우와!!!!

KYB

2013.01.11 04:54:54
*.254.5.85

글쟁이 하셔도 되겠어요 ㅋ

섹파르타쿠스

2013.01.13 17:54:12
*.170.210.88

님의 글재주는 씹선비 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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