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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공간에 종량제 봉투를 정해진 시간에 내놓습니다.
지나는 행인이 담배꽁초를 종량제 봉투 주변에 버립니다.
꽁초로 지저분해진 주변에 커피를 먹던 사람이 컵을 버리고 갑니다.
꽁초와 컵이 버려진 장소에 누군가 음료수 캔을 버립니다.
적당히 지저분 해진 장소에 누군가 종량제 봉투가 아닌 검은봉지를 버립니다.
어둠이 깔리자 그 자리에 정체를 모를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하나둘 생깁니다.
동네 길냥이 들이 그 봉투를 뜯고 뭔가를 먹다가 차소리에 놀라 도망갑니다.
자동차가 후진 하다가 그 봉투를 밟아 터트리고 냄새가 진동합니다.
냄새가 진동하는 주변을 사람을은 멀찌감치 피해가면서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쓰레기를 던집니다.
밤사이 누군가 애물단지 다리부러진 의자를 버리고 갑니다.
어느날은 때묻은 곰인형이 , 얼룩이 심한 쿠션이 버려집니다.
새벽엔 누군가 애완동물로 뜯겨진 쇼파를 버리고 갑니다.
쓰레기 더미는 그렇게 모두의 힘으로 이제는 개인의 힘으로 치울수 없는 규모가 되었고
누군가 구청에 민원을 넣으면 인력부족,재정부족,관할구역이 아님, 담당자 휴가 등으로
결국 오랜시간 우리가 공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