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보드 4년차 보더 입니다. 뭐.. 말이 4년차지.. 아직 카빙도 못하는 그냥 저냥

라이딩만 즐기는 수준에 보더 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하이원 아테나2를 타고 내려오면서 일입니다.

제우스에 사람들이 워낙 몰려서 아테나2는 비교적 한산했던 오후 1시경입니다.

저는 신나게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리 크지 않케 S 자를 그리면서 내려오는 중 누군가 저보다 빠른 속도로 제앞을 휙 지나갔습니다.

'헛' 하는 순간 그사람 보드에 걸려 앞으로 뒹굴었습니다.

아 정말 아프더군요... 엉덩이랑 무릎보호대는 했지만 상체 보호대는 하지 않아서..

순간적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헥헥 거리다 고개를 들었더니..

저와 충돌 일어난 사람인지.. 제쪽을 보고 있다가 제가 고개를 드니 그냥 내려가더군요..

아 정말 진심 너무 화가 났습니다.

이건 그 사람 잘못도 아니고 쌍방 사고 인데.. 자기는 넘어지지 않고 멀쩡하다고 무시하고 가버린

행동에 너무 화가나서 소리 지르며 따라가고 싶었지만... 이제 나이 한판인지라.. 예전만큼 따라주질 못했네요 ㅠㅠ

지난주에는 제우스 하단에서 여자친구도 뺑소니 댕했는데...

정말 보드 4년넘게 타면서... 뺑소니를 계속 당하는곳은 하이원이 처음이네요..

진심으로 토요일에 저와 충돌 일으키고 토낀 그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앞으로 몸 조심하세요..

당신이 저지른 일에 몇배로 돌아갈테니까요...

이글을 읽으신 헝그리보더 회원분들 다들 안전한 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