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40대 여성분이
보드타고싶은 고민에대해 쓴 글을 보고나니
아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보드라는 취미에 대해
보드를 좋아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물어보거나 하소연해도
답을 쉽게 얻을수 없다보니
헝그리보더에 글을 남겨 물어보셧을터
저 역시
약 10여년동안 먹고 살기 바빠
아예 잊고 살았던 보드가
올해는 유난히 춥길래 생각났습니다
12월초부터 부랴부랴 늦은 시즌준비를 하면서
동호회에 들어가고 싶진 않고
10여년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초짜처럼 보일지언정 민망하긴하지만
궁금한건 무조건 물어보고
원하는 정보는 웹서칭만 해소
정보를 얻었습니다
데크나 부츠 바인딩 실사용기에 대해선
사람마다 느끼는점이 다르다보니
그냥 대충 느낌정도에서만 만족했고
그외 고글, 보드복은
리뷰해놓은 사진들을 참고했지만
오비오 슬림보호대는 사진4장과
댓글만으로는 추측하기 어려웠습니다
12월 중순쯤에서야 시즌준비를 하다보니
파워xx 슬림형은 살수가 없었고
오xx 슬림보호대를 살펴보니
착용샷 4장이 전부지만
중소기업 3만원대 슬림보호대를 구입하는것보단
그래도 보드복을 출시한 브랜드에서
내놓은 보호대가 좀 더 낫겟지 하는 맘에
오xx 슬림보호대를 73100원에서
5천원 할인쿠폰을 받아 68100원에
구입하고 바로 사용했습니다
처음 보드타고 온날 밤
멍든 다리와 엉덩이를 보며
아프긴해도 영광의상처처럼 너무 좋았더랬죠
그러다 퇴근후 취미로 시작한지 얼마안된
블로그에 보호대 리뷰를 해봐야겠다 하고
사진을 찍다가
보호대 단점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멍을 알게됐고
7만원대 금액대 치곤 아니다 싶었습니다.
알았다면 안샀을건데..
그러다 장비사용기 게시판이 생각났고
단점을 썼다가 명예훼손으로 신고당할까봐
쓰기전에 자문을 구했고 괜찮다는 응원에 힘입어
나름 한곳한곳 상세하게 찍어
블로그도 아닌데 33장의 사진편집과 글을 덧붙여 수정해가며
궁금해하는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에 즐겁게 써 올렸는데
협찬인것 같은 느낌이네요 라는
추측성댓글을 보는순간 맘이 상하더라구요
내가 단점을 직설적으로 쓰지 않아서 그런가?
사진 몇장에 무조건 단점을 써야만
협찬받지 않는 장비사용기가 되는것인가?
게시물에 구입한 영수증 사진까지 올려야하나?
블로그 리뷰처럼 쓰면 안되는건가?
나한테 무슨 악감정이라도 있는건가?
아니면 본인은 보호대협찬을 못받아서 느끼는 열등감인가?
원래 생각이 많은 스타일인데
추측성댓글 하나로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특히나 정보를 제공하는 특성상
공정성을 기해야 장비사용기 게시판이
추측성댓글로 인해
내 글이 한순간에 신뢰도가 떨어졌을까 생각하니
참...내가 이럴려고...ㅋㅋ
내뱉는다고 다 말이 아니고
뚫린 입이라고 다 같은 입은 아니라더니
어르신들 말은 틀린말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장비사용기를 다시 써야하나
삭제해야하나
근무하는동안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