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차 라이더 명인현석입니다.

원레 취미는 자전거 였는데 겨울에도 할 수 있는걸 찾다가 보드를 접했다가 푹 빠져버렸네요 ㅎ

(그러다가 올 1월 6일에 쇄골골절로 요양중 ㅠ.ㅠ)

오늘 자게보니 웰팍 사고로 들썩들썩 한데요..

사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작년 1월 초에 저는 일행을 기다렸다가 정지한 상태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베이스를 붙이고 직진 하던 도중

뒤에서 엇 하는 소리와 누군가가 제 테일을 살짝 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냥 톡 소리가 나는 정도였고 별 충격없어서 한참 가다가 뭐였지 하고 뒤 돌아보니 

어느 알파인분이 넘어져 계시더군요.

해서 바인딩을 벗고 올라가서 패트롤을 불러 의무실을 함께 갔었는데..

이 분이 내가 당신을 피하려다가 넘어지며 다쳤다.

그리고 왜 일정하게 턴을 하지 않고 그렇게 갔느냐라고 하시며 쌍방과실을 주장하시더라구요;

해서 난 앞으로 천천히 내려가는 중이었고 턴도 하지 않고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박으신거 아니냐?

이리해도 내가 당신을 안 피하고 충돌 했으면 당신은 더 크게 다쳤을것이다 뭐 이런 주장을 하시더니;

지인분께 전화해서 어찌 처리할지 상의하시더니 그냥 가시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여튼 첫시즌의 첫사고 이 후 두가지 습관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토턴시 뒤돌아보기, 힐턴시 팔로 턴시작을 알리기;

롱턴 하거나 장애물이나 다른 라이더들을 급히 피해야할때 가급적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뒤돌아보는 건 그래도 그냥 그런데..

힐턴시 팔로 방향 가르키는건 뒤에서 친구들이 뭐하는거냐고 맨날 놀리네요 ㅎㅎ

원레 로드를 타서 든 버릇이기도 합니다만..

가끔식 스노보드도 수신호가 있으면 어떨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턴방향 변경이나 트릭전 한손을 돌린다거나 뒤에서 오는 라이더들이 당황하지 않도록요.

아무조록 헝글분들 부상없이 시즌 잘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저처럼 장비 두셋트 사놓고 놀리시지 마시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