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지산에서 주로 새벽 보딩을 즐기며 내공이 차곡차곡 쌓이던 허접 헝글 보더였던 저였슴다....
여러 헝글님들의 조언데로 안전,방어 보딩, 보호대착용 등 바른생활보더로서 나름대로 중독상태로
접어드는 찰라에 어의없는 부상을 당해 그 경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월 11일 .지산. 야간. 실버. 리프트에서 내리던중 동승한 우측 여성 스키어와 엉기면서 아주아주
살작 미끄러졌는데여...문제는 넘어지는 자세였습니다.
나의 데크는 슬롭에 밀착.나의 엉덩이도 슬롭면에 닿아있었고 두 무릅이 각각 놀면서 무릅쪽에서
뿌득소리가 나더군요. 왼발은 바인딩에 부착된 상태고 오른발은 스키어의 상체에 눌리고...여하튼
오른 무릅이 왼쪽으로 꺽이면서 무언가 잘못된거죠...근데 일어나보니 크게 아프지 않고 그래서
그냥 내려왔죠..그러고도 한 번 더 탔죠...집까지 운전도 잘하구 왔습니다...
근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오른 무릅이 펴지질 않더군요. 불길한 예감에 오늘 병원...X-ray...
그리고 의사왈 : 무릅인대가 부분적으로 끊어졌습니다. 수술 혹은 깁스 둘중하나 택하십시오.
무서웠습니다. 말로만 듣던 인대 접합수술을 내가 ㅜㅜ... 깁스하자고 울먹였습니다. 다행히
의사왈 : 인대가 많이 끊긴게 아니라서 깁스하고 1주일 후에 오십쇼. 참 완치는 3주 예상입니다.
꺼이꺼이 ㅜㅜ... 병원에 언제 갔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저였습니다. 그만큼 건강하게 살았는데...
이 번 부상으로 느낀 결론: 리프트 잘타고 잘내리기...임다. 글구 헝글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말..
사소한것부터 조심합시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해서 저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부상 당하지 않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