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무슨 일이 벌어진거야..ㅡㅡ
솔로보딩의 외로움도 꿋꿋히 이겨내고 스로프를 질주하던 스노보더...
허나 이게 왠일인가..
주간스키가 끝나갈 무렵인 오후 3시......
슬로프 이름은 모르지만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중급자 코스...
멋지게 보딩하며 내려오고 있었는데...
순간 옆에서 끼어드는 초보아저씨....
악 소리와 함께 그아저씨의 팔과 팔꿈치에 가슴을 가격당했고...
난 슬로프를 날라서 쿵 떨어졌다...
처음에는 숨을 못쉬고 끙끙 되고 있었더니 패트롤이 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군...
젠장 괜찮을리가 있어... 하지만 난 괜찬타고 하고서 내려왔다....
하지만... 더이상의 보딩은 무리였고 마침 버스시간도 다가와서 보딩을 접었다..
하지만 그게 시즌을 접는 게 될줄이야...
너무나 아파서 스키하우스에 있는 의무실을 찾았다..
의사선생님왈... "갈비뼈가 금이 갔거나 타박상인거 같은데... 아무래도 금이 간거 같네요.."
젠장.... 뼈에 금이 가다니 3일후면 훈련소들어가서 군인이 되는 방법을 배울 나한테...
젠장....물론 나도 초보였던 적이 있지만.. 왜 초보분들은 자기 실력을 넘어선 슬로프를 타는걸까...
내가 뒤에서 받아서 연락처는 못받아왔지만 너무나 억울하네..
헉...
이런.... 왼쪽팔도 아프네.. 아무래도.... 병신이 된듯하다..
이로써 나의 군생활도 미루어지나보다...
초보여러분... 제발....
자기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탑시다.. 그게 여러분을 위한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한 보딩이니까요..
에혀..
02~03시즌은 이대로 끝이네여......
암튼 몸관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