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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생각.

조회 수 758 추천 수 0 2010.11.23 13:51:10

가끔 여성포털사이트에서 글을 보고 헝글 기문답 글을 보고 하면서

결혼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꼭 남자는 전세집이던 자기집을 해야하고

여자는 혼수를 해가야 하고

누가 정한 룰인지는 모르지만....

여성포털사이트 가면 남자가 해오는 집의 10%를 예단비용으로 드려야 한다. 이러고

왜이렇게 따지는것들이 많은지

 

결혼이 믈론 집안과 집안의 행사이지만

 

그래도

모든것을 재고 따지고 그렇게 해서 결혼해야 하는지?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항상 이런생각들을 했고....

 

제가 만난 남자친구는 정말 성실하고 정직하고 돈도 열심히 벌고

돈도 잘안쓰고 열심히 저축하고 - 하지만 집안이 갑자기 기울면서 모은돈 다 부모님드리고 정말 단돈 얼마 가지고 있고...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이사람과 헤어질까?

아니면 좀더 다른생각으로 접근해볼까? 수많은 고민을 1년동안 하면서....

 

돈이 아무리 많아도 집을 해와도 서로 안맞으면 더 힘들꺼고 ....

돈이 없으면 돈문제로 싸우면서 살꺼라는 친구의 말에.... 나는 돈보다 행복의 가치를 다른곳에 두고 돈은 나도 번다.

이런 주장을 펼치며 그 사람의 사람됨됨이를 보고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진짜 결혼준비하면서 한번도 싸운적이 없네요.

결혼의 모든 비용은 1:1  둘이서 똑같은 금액으로  공동통장에 돈을 넣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집은 우리엄마집... 전세들어가기로 하고 돈이 없으니 전세자금대출받고 준비했습니다.

 

 

다행이도

너무 좋은 시부모님은 아들 장가보내는게 해준게 없다면서 예단. 이바지 다 생략하자고 하시고 ㅡ

 

저도 명품백. 비싼 예물 보다 둘이 함께 살면서 장만하자 라는 생각으로 다 내려놓고

결혼준비!!!!

시작

 

 

싸울일이 없네요 ㅡ

서로 서운할 것도 없고요 둘다 욕심을 버리니 같이 하나 하나 만들어가자! 하면서

카드할부도 해가고 ㅋㅋ 웃으면서 결혼준비 했습니다.

 

집도 함께 가구도 함께 가전도 함께 결혼비용도 함께 다 함께.........

 

오빠는 항상 저한테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법정스님 말이생각 났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덕을 보고 살고자 하면 안되고 남편은 아내의 덕을 보고 살고자 하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덕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는것.....

누구 때문에 행복해~ 라는 말이 아니라 .

그 사람이 행복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 말을 하며....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살자고 했습니다.

 

 

지금 같이 살아보니깐~~ 기분이 좋네요.

제가 항상 남편한테 말합니다 ㅋ

 빚갚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둘이 웃습니다.

 

둘이 버니~ 어느정도 벌고~ 둘이 같으니 빚갚는 재미도 쏠쏠하고~

 

 

지금 좋으니 이렇게 말할수도 있겠지만

 

살면서 항상 다른이들과 비교하지 않도록 매일 스스로 다짐합니다.

이런 사람이 어디있을까? 하면서!!!!!

 

 

 

그냥 저 스스로에게 매일 주문을 걸어봅니다.

니가 제일 행복해!! 라고 ~~~~

 

 

여성분들 남성분들 결혼할때 머해주고 머해주고 이런거 하나하나 신경쓰면 싸우고 머리아파요

서로를 위해 조금씩은 양보해주세요 ^^

 

 

 

 

엮인글 :

혜진

2010.11.23 13:57:56
*.178.237.21

 이글 남자가 쓴 글 아닐까여? 절대 양보 못할것 같은데..  -0-

★드래곤★

2010.11.23 13:58:29
*.109.178.9

이런분 만나야 할텐데

오해

2010.11.23 14:01:15
*.196.131.216

이것이 만약 현실이라면 당신은 천사!!

 

^^

2010.11.23 14:02:08
*.130.31.138

정말 대인배시네요~

제친군 그거 극복못해서 헤어졌어요.

그러기 쉽지 않을텐데...

론리보더

2010.11.23 14:03:16
*.63.64.10

짝짝짝~~~ ^^

DEW★

2010.11.23 14:08:19
*.219.222.91

멋지십니다~

흑옵

2010.11.23 14:08:39
*.234.221.11

벌어놓은거 가진거없큰 저같은사람에게 큰힘을주는 좋은글을 봤네요

봤네요앞으로도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truelife

2010.11.23 14:16:13
*.60.171.86

아름다우십니다. 늘행복하시고 모든일이 잘풀리실겁니다 : )

온유파파

2010.11.23 14:32:18
*.237.150.150

멋진글에..^ㅇ^;;

 

참 암담한 첫댓글...ㅡ.ㅡㅋ

Q(^^Q)

2010.11.23 14:49:52
*.47.129.7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생기는글~~

첫댓글에 웃음 싹~~ㅋㅋ

....

2010.11.23 15:07:06
*.169.11.142

저도 결혼준비하면서 前여친과 싸움 한번 안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에 돈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양가가 싸우고...

결국 파혼했습니다..

 

이런글 보면 멀고먼 딴나라 이야기 같다는...

 

행복하세 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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