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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했어요
잘 마치고 좀 더 만나볼려고 약속을 또 잡았죠.
약속전날 보통 다시 확인전화나 카톡이라도 하는거 아닌가요?
전 전화가 더 예의있는거라는 여자들 조언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 제가 조금 있다가 전화 드릴께요" 하더라고요.
한 2시간 기다리다가 카톡 " 바쁘시네요. 통화 가능한 시간 알려주세요~~ " 라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소식이 없어요. 자기전에 조금 짜증이 나더라구요. 장난질에 당한기분 같은거죠.
그래서 다음날 약속은 깨진걸로 생각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누워있는데 카톡이 옵니다. 약속장소에 나와있다고.
전화를 걸었죠. 어제 연락안되어서 약속 깨진걸로 생각했다. 지금 나가도 밤 9시반에야 겨우 도착가능하고
그러면 그곳 레스토랑 문 닫을 거다 다음주에 다시 만나자 이렇게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여자분 뭔가 억누른 목소리 더군요. 화 혹은 짜증 혹은 슬픔 뭐 이런 감정을 억누른 느낌.
그후 통화, 카톡, 문자 다 안되었습니다.
걍 잊고 살았는데 그렇게 한달후쯤 저에대한 안좋은 말들을 자기친구들에게 늘어놓았네요.
졸지에 여자 가지고 노는 아주 무례한남자가 되었습니다.
이런경우 제가 약속을 안지킨건가요?
여자들은 그럴땐 최소 두번이상 전화를 해라 남자다움을 보여줘라 더이상 소개팅 없다 잔소리를 하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여성분이 잘못한거죠...당연합니다.
근데, 상황을 보면...전화 받자마자 조금 있다고 전화드린다고 말한점을 미루어...
밀당이 아니라... 진짜 직장내에서 많이 바쁜상황이고... 전화 받을 여유가 업이 쫓기듯 일하는 상황임을 예상할 수 있구요...
전화할 여유따윈 머리에서 사라지고... 그냥, 약속 했으니...거기 나간다고 기억하고 있었겠죠.
(약속 했으니...당연히 간다.)
그리고 그 여성분은 장소에 나오신것이고...
남성분은 약속을 짼거죠... (여성분이 다시 전화 안했다는 이유로요...)
즉, 여성분은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분이실 가능성...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가시는 분.
한 번 내뱉으면 실천하시는 분일 확률이 높고...
직장 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으실 가능성이 있겠네요.
소위 말하는 '책임감 짱' ... 이랄까요..?
이미 약속은 잡았는데...
보통 하루 전날 다시 전화하는게 예의다... 근데, 전화받는 리액션이 안좋았고... 전화가 다시 걸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약속을 쨌다...
(이게 남자분의 입장... 이라고... 여성분의 눈에는 보일겁니다.)
뭐, 리액션 좋고... 직장내 여유있는 여성분 만나시면 ...저절로 해결될듯 싶습니다만...
장담할 순 없으나...
저 여성분... 매우 훌륭한 여성분일 가능성은...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황으로 봐서...)
맡은 바 일 열심히 하고... 의리 지키고...
결혼하면 시부모님에게 잘할 가능성 보이네요....
이걸 단순하게 '밀당' 차원으로 생각해서 적용하면... 몇 가지 모순들이 생겨요.
나중에 전화 한다고 했으면... 진짜 나~~중에 전화하면 되구요...
약속시간도 미리 전화해서 미룰 수도 있어요.
근데 ,상황 자체가...열라 바쁜 상황... 그러나 약속은 이미 잡았다...
상대방의 확인전화라고 '인지' ... 약속에 참석... 그러나 남자는 쨌다...
'밀당' 이라기엔... 무리가 있어 보여요.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여성의 입장에서 '소설' 하나 써볼게요.
1. 소개팅한 남자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지인'의 면을 생각해서 한번 더 만나주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다.
2. 바쁜데 전화가 와서 나중에 전화를 준다고 했다. 그러나 그걸 또 못참고 남자한테 문자가 온다...아, 짜증...역시나...
3. 그래도 약속은 잡았기에 자리에 나갔지만... 남자는 째고 안나왔다.
4. 연락을 했으나... 츄리닝 입고 배째라... 못나가겠다고 개긴다. 와우~~ 놀라운 사람...
뭐...입장의 차이, 시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소설' 한 번 써봤습니다.
그리고 주위 분들이...앞으로 소개팅은 없다...라고 말한 이유...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듯 싶어요.
(남성분이 주위 여성분들에게 소개팅 시켜달라고 졸랐을 가능성이 보여요...)
그리고 차였다 또는 장난질에 낚였다..라고 일방적으로 생각하고 열받으셨을 가능성이 있는것은 아닐까요?
이게 연결되어서...
여성은 '상식'과 '논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기본 생각'에도 문제가 있는거 같구요..
(화나셔서 일시적으로 오버하신거라면... 상관없습니다...)
뭐, 그냥 주절주절 써봤네요...
의미 없는...소설입니다...
아참...그리고 이 소설의 마지막 결말...
남성이 이미 스스로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자신이 잘못한것이냐고 '공개 사이트'에 올린 이유가 뭘까?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고 말하고 싶었던것이고... 상대 여자를 까고 싶었던건 아닐까?
즉, 이 질문은 시작부터 '객관성'을 잃고...매우 '주관적'으로 ...댓글러들에게 '정해진 답'을 들으려 했던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진 않을까?
이 소설의 결말은... 슬프다... ㅜㅡ
왜냐면, 앞으로도 ...희망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상대에 대한 배려보단... 자신의 감정만 우선하는 남자를 ...좋아할 여성은 세상에 없다.
'상식'과 '논리'가 부족한게 여자라고 생각했다면...처음부터 기대하지 말았어야하고...
그런걸 바랬다면... 처음부터 소개팅 할 이유가 없었다.
즉, 지금 이 글의 '감정'은... 매우 주관적으로 화나 있는 상태일 확률이 높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에 대해서까지.. '공격성'을 띄는건 아닐까?
....라고 소설을 써봤습니다...
그것때문에 전화하고 카톡 한건데요. 자세하게 써드릴까요?
전화 : 저 : " 안녕하세요."
여자 " 호호 안녕하세요. 무슨일이세요 ? "
저 : " 내일 약속변동 없는지 궁금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하하하 "
여자 : " 이따 제가 조금후에 전화 드릴께요 "
저 : " 아. 예 알겠습니다 "
제가 궁금한건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때
그 다음날도 제가 전화하고 카톡해서 끝까지 확인해야 하는 건지.
여자가 거절의 표현으로 전화 씹고 카톡 씹은건데 제가 눈치없이
다음날 또 해야 하는게 맞냐는거죠. 한마디로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서 제입에 넣는것 까지 해야 하냐는거죠.
이번건이 제 잘못이라면 앞으론 제입에 넣어서 확인하겠습니다.
남자라면 그정도 각오는 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 듣을려고 질문하는건 아닙니다.
전화하고 톡까지 보냈는데 아무런 답이 없었다는 건..님한테 관심이 별로 없다는 얘기일 것이고..
그래도 약속장소에 나간 건 약속은 되어있으니 무조건 깰 수는 없고 최소한 체면치레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었을까요..
(관심있고 호감있는 사람이 전화, 문자했는데 당시는 바빴더라고 아예 연락이 오지 않을 이유는 제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억력이 나빠서 이틀동안이나 기억을 못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여자분도 약속장소에 나가기 전..최소한 어제 깜박했다..이따가 약속장소에서 보자 뭐..이런 문자 한통은 보내는게 예의였을 거 같네요..전화나 연락 못한데 대해 전혀 미안한 감정이 없었다면.....사차원이라고 보여지구요.)
아마 만나셨어도 그렇게 분위기 좋거나 만남을 이어갈 상황은 아니었을 걸로 추측해봅니다...
그래도 여자분 생각속에 들어가 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는 노릇이니, 그냥 약속을 깨버린 남자분 잘못도 적지는 않은 듯...
옛말에 맞은 놈은 누워서 편히 잠자도, 때린 놈은 편히 잠 못잔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앞으로는 바람 맞아도 내가 맞고, 차여도 내가 차이는게 낫다라는 생각으로 연애에 임하시는 것이 좋은 결실을 맺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저는 일단 한 번 약속을 하면 웬만해선 절대 약속시간 변경하지 않고 지키는 편이거든요.
저 같은 스타일의 사람에겐 하루 전날의 약속 확인 같은 게 전혀 필요하지가 않아요.
상대방에게 무슨 사정이 생겨서 약속을 변경해야 한다면 하루 전날이든 한 시간 전이든 연락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어지간한 내용의 경중보다는 선약을 지키는 편이라 님 같은 식의 약속 확인은 전혀 필요하지가 않아요.
일단, 전화를 드리기로 해놓고 못드렸다면, (전화 하기로 한 일이 떠올랐을 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연락을 못했을 경우)
그 여자분도 생각 났을 때 문자라도 미리 보내 놓거나 했어야 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점은 분명히 여자분이 실수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속 자체가 취소 되었을 거라고 미리 짐작하고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은 건
님께서 '나와 다른 한 인간과의 관계'를 너무 님쪽의 일방적인 방식으로 예단하신 거란 생각이 드네요.. ^^;;;
약속장소에 안나갈 거라면 님이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하거나 해서 오늘 약속 취소된 걸로 알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야
했을 것 같아요.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는 건 님의 생각이고
똥이든 된장이든 먹기로 약속한 건 약속대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거든요.. ^^
혹시라도 상대분이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라면, 자기는 똥이든 된장이든 먹기로 약속해서 그렇게 했는데
상대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자기 혼자 생각하고 약속을 깬 사람이 되니까
정말 나쁜 사람이 되는 거죠.
결론은.. 두 분은 인연이 아니네요.. ㅋㅋ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질 필요가 없어 보여요~ ^^
ㅅㅂㄴㅇㄴㅇ
전화 준다 놓고 안주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