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ROXY 부츠에 대한 리뷰가 하나도 없더군요.
순수하게 단순 정보 제공 차원에서 부실한 리뷰를 씁니다. 참고로 모델명은 모릅니다. ^^;
작년 여름에 구입한 ROXY 부츠.
사실은 샾에 교묘하게 속아서(?) 산 부츠였습니다.
GNU 부츠라고 해서 샀는데, 집에와서 꼼꼼히 살펴보니 GNU, ROXY, QUICK SILVER.
이렇게 세 브랜드가 찍혀 있었습니다. 뭔지 몰랐는데 김준범 가보고 비로소 이해가 되더군요
http://www.boarderszone.com/News/Column_Content.asp?objSize=8&Gotopage=21&docID=2468&objID=jibber
그러니까 결정적!으로 여성용 부츠였던 것입니다. -_-;
다시 꼼꼼히 살펴보니 사이즈 표시란에도 'W'라고 떡하니 찍혀 있더군요 -_-;
승질나서 전화했더니
'브랜드만 그럴뿐이지 남자도 써도 된다. 이게 잘 안팔리는지 남성용 사이즈도 나온다. 여성용 부츠가 280나오는거 봤냐'
라고 하더군요. 집이 춘천이라 갖고 가기도 뭣하고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어쨌거나 샾에서 신어봤을땐 발목도 괜찮게 잡아주고 좋았으니까요.
이상 사용기와 별 관계없는 주절거림이었구요, 이제부터 사용기를 쓰겠습니다. ^^
한시즌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구요.
1. 궁합
저는 02/03 DRAKE GT 바인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쟈게 싼 바인딩이죠. 요즘엔 8만원에 팔리던데.. 아무튼 이넘과 궁합 좋습니다.
싼것만 찾느라 궁합은 신경 못썼는데, 잘 맞는 편입니다.
2. 하드함
이전에 신던 부츠가 02/03 BUZRUN Majestor 였습니다. 이넘보다 약간 더 하드하거나 비슷한것 같습니다.
마제스터.. 좋은넘이었는데 발목을 잘 못잡아줘서.. 쩝.
3. 발목 잡아줌
개인적으로 맘에 들던 마제스터를 팔게된 원인입니다. 마제스터가 다 좋은데 발목 잡아주는게 만족스럽지 못하더라구요.
이 록시 부츠 발목 잡아주는건 꽤 만족스럽습니다.
4. 보온성
여기서 0점. 아니 마이너스 점수 들어갑니다.
발가락이 시렵습니다. 젠장. 추운날에는(제가 대명 철야를 자주 가서) 발가락이 많이 시렵습니다.
발목도 그렇고 가격도 다 맘에 드는데 이넘이. 부츠의 가장 기본적인 이넘에서 마이너스 점수 들어갑니다. -_-;
참 아쉽습니다. 이것만 아니면 만족도 90% 이상인데...
5. 디자인
전 장비 디자인은 별로 안보니까 개인적으로는 괜찮습니다만, 외관상 그냥 시커멓습니다.
부츠야 뭐, 어차피 보드복에 가려서 보이기나 하나요?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보온성 빼고는 모두 좋습니다. 낮에만 타실거면 가격 대비 짱입니다.
외국여자들은 대부분 발이 커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