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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각은 통증을 몰고 올수 밖에 없는 라이딩법입니다
바람의 센세가 옳았던것이죠
역시 바람의 센세
다시한번 바람의 슨세임을 돌아보지 않을수 없군요
병신같은 소리는 이쯤하고
전향자세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프리스타일에도 문제가 없죠
근데 이두개가 합치면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소프트한 부츠와 프리바인딩이 그 주범입니다
먼저 알파인을 보죠
전향을 하면 어느정도 뒷무릎이 앞쪽으로 붙기 마련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러한 모양을 부츠 자체적으로 칸트를 넣어 해결 해놓았죠
소프트 부츠는 그렇지 않습니다
칸트가 없죠
바인딩에 있다하더라도 너무 미약한 수치입니다
게다가 "소프트"합니다
알파인에 그것에 비하면 뼈와 물렁뼈 만큼이나 차이가 납니다
칸트는 업고 무릎은 자꾸 붙고
그러자니 부츠를 구기게 되고
부츠를 구기면 발목이 아플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토턴시 측면으로 기울이면서 뒷발목에 더더욱 무리를 줍니다
기본적으로 발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꺽이는것에 대해 매우 약합니다
알파인은 이를 하드 부츠로 잡아주지만 소프트 부츠의 지지력은 훨신 약할수 밖에 없고
강한 프레스가 걸리는 고수일수록 이는 발목에 부담이 되죠
줄여 말하면 부츠의 소프트함과 칸트의 부재가 발목에 계속해서 부담을 줍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애초부터 보드의 시작은 전향각이었기 때문이죠. 그당시는 물론 소프트부츠가 아니라, 하드부츠였지만(80년대 버튼 라이더였던 피터 바우어나 쟝 널바 영상을 참고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눈짬 좀 10년단위로 먹은 양반들은 전향각 엄청 많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프리라이딩/카버뿐 아니라, 하프파이프타는 프리스타일러들도 전향각으로 타곤했습니다. 심지어 테르예 하콘센은 지금도 프리라이딩때는 뒷발 +9도로 셋팅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더욱이 카버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향각셋팅이 일반적이긴 합니다.
한달전 저한테서 F2 카본 사갔던 양반도 20년넘게 보드 탄 양반인데, 그냥 카빙만 하는 양반이었고, 당연히 플로우바인딩에 뒷발 15도를 주는 전향각이었습니다.(유럽에 거주중입니다)
덕스탠스는 불과 15년? 그쯤만해도 라이딩이든 프리스타일이든 오히려 사파 취급당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브랜드 추천 셋업을보면 카빙에 관해서는 전향각이죠. 니데커는 카빙셋업을 뒷발 0~15도로 추천하고, 시기는 프리솔로 뒷발 5~25도로 추천합니다. 스트란다는 브랜드 소유자부터 뒷발 20도 넘기는 카빙셋업입니다.
보더크로스 하는 분들은 오히려 키커에서 랜딩안정감때문에 뒷발각을 0도 전후에서 왔다리갔다리한다고 합니다.
저 나름대로 공부(?)하면서 전향각이 왜 올드해졌고 오늘날에 이르러서 괴짜취급을 받느냐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보드문화 자체가 힙스터적 감성을 가지고 성장한 문화고, 무엇보다 쿨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그 쿨함때문에 서양 보더들이 영상촬영때 헬멧을 안씁니다. 머리가 박살난 경험이 있어도 영상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쿨해야하기 때문에 안씁니다) 그리고 그 쿨함의 정점에 서있는건, 바로 고난이도 트릭을 구사하는 "프리스타일"이며, 프리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셋팅은 덕스탠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길게 많기에, 카빙만 원툴로 파기 어렵다는것도 깔려있는것 같습니다.
애초에 스키장의 사람들을 100으로 놓고보면 80이 스키어고 보더가 20입니다. 그중 15정도가 흔히 회사나, 가족여행 혹은 일년에 한번정도 여행오는 관광보더들입니다. 그리고 5중에서 3정도가 프리스타일러, 1.5가 프리라이더 그리고 나머지 0.5가 ㅇㅏㄴ되는 비율이 카버정도 비율입니다.
저런 분들은 극소수죠... 당연히 극소수입니다. 저런 분들은 어떻게 보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지 않은 소프트부츠 카빙 매니아층이거든요.
한국만큼 전향각이 많다는걸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전향각이라는게 한국처럼 막 "전향각 라이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상을 올리고 뭐 할것처럼 특별한 라이딩의 새로운 개척점이 아니라, 해외에서는 별 특별할거 없는, 카빙셋업이라는걸 말씀드리는거에요.
11월 중순, 4월중순 이무렵에 가면, 프리스타일러들이 가장 많고, 12월 말~4월초에는 프리라이더가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5,6월 혹은 10월 이무렵에가면 카버/해머덱이 많은 시기입니다.
솔직히 헝글에서 "해외에서는 해머덱 절대 못본다" 이거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를 못해요.
아무리 카버라도 퀴버 콜렉션이 있어서 월별로, 설질별로 돌려쓰지, 일년 내내 주구장창 해머 안쓰거든요.
한국은 환경상 퀴버콜렉션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의미 하지만, 해외는 필수적입니다.
해머보려면 늦봄,늦가을 이무렵 가야합니다. 그러면 케슬러 에이펙스 옥세스 혹은 알파인 이런애들 실컷 봅니다. 오히려 프리스타일 데크보다 해머 더 많이 보는 날도 있습니다. 카버들도 그 무렵에 본격적인 활동을 합니다.
링크 걸어주신 영상은 이 게시글에서 말하고자하는 요점과는 맞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링크의 영상에는 턴을 할 때 상체와 무릎을 쭉 펴면서 하는 턴입니다. 때문에 발목의 꺽임이나 근육의 부담이 생각만큼 많지 않지요.
반면에 국내보더들은 상당한 전향각으로 상체를 숙이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턴을 하려고 합니다. 소프트부츠로 말이죠.
따라서 발목/무릎관절의 과도한 꺽임과 정강이근육에 부담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이건 일반적인 기준에서 분명히 인간의 신체구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말많은 신뱅이나 하체관절문제의 대부분이 여기서 기인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대부분의 알파인보더들이 왜 바인딩에 리프터와 칸트를 끼고 타는지를 생각해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건, 윗 댓들은 보시면 알겠지만,
전향각 카빙셋업이 마치 "한국만"의 특별한 뭔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겁니다.
전향각 카빙셋업은 그냥 옛날부터 내려오던 흔한 카빙셋업 중 하나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처음에 "해외에는 눈밥 2,30년씩 먹은 OB들중에는 전향각이 많다"라고 말씀드리는겁니다.
본문내용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글쓰신분은 자세를 말씀드리는것보다는
"소프트한 부츠와 프리바인딩이 그 주범"
라고 소프트부츠 카빙 셋업자체가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세는 다 제각각, 추구하는바도 다 제각각이기에 제가 뭐라 말하기가 뭣하네요.
그것의 연장선일수도 있으나 토턴 털릴때 텅텅텅 하면서 밑으로 털릴때.....그게 제 발목 뺏어갓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