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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주운건 아니고
제 사무실에서 보면 건너편 2층일반주택 기와지붕이 보입니다
기와 지붕 중간쯤에 펼쳐진 반지갑이 보름전부터 보여서
누가 지갑을 훔쳐서 돈은 다 뺴가고 버렸나 보다 라고 생각했죠
근데 비가 오고 바람 많이 불고 그러니 지갑이 조금씩 내려 가더군요
처마끝 정도까지 내려가 있길래
어제
제 낚시대로 (사무실에 항시 낚시대가 있음)
톡톡 쳐서 떨어뜨렸습니다
돈은 없더군요
명함있고 신분증 운전면혀증 도서관카드 교통카드 신용카드등등이 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79년생이고 어디 연구원인듯 합니다
어떻게 찾으러 올거냐고 물어봤더니
뜸을 좀 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우체통에 넣어줄까 라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더군요
근데 잘 도착할지 몰라서
파출서에 갔다 맞길테니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집도 근처인거 같아서...
근데 신분증 그렇게 잃어버리고 나면 안불안한지 원...
심드렁하게 반응해서 놀랐네요
중국쪽으로 신분증 얼마에 판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은거 같은데
여튼 좀있다 파출소 갑니다
귀찮게 원......소주 한병 사가지고 찾으러 오지 원
근데
어차피 일도 별로 없으니까
지갑에 있던 돈도 달라 그러면 우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