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망글을 제조하는 리피입니다.
24일 하이원에서 있었던 기타등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망글을 제조하기 위해서 글이 좀 길어요;;
1. 제우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매의 눈으로 스캔하던 중에 밸리 허브 하단 바인딩 채우고 내려오는길 사이드쪽에 데크를 들고 터덜터덜 내려가는 사람 발견.
뭔가 아테나에서 사과도 쪼갰겠다 기분이 쫄깃쫄깃하니 불안하던차에 그사람이 데크를 던진건지 놓친건지....;;
유령덱으로 변하는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유령덱이라고 소리는 치지도 못하고 어어~어~~~ 소리만 입밖으로 내밷던 찰나 천만다행으로 데크가 안전펜스 기둥에 콱하고 부딛히더니 그대로 슬로프에 안착해서 더는 떠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지 천만 다행이었던게 그 기둥에서 채 5m도 안되는 하단에 강습생이 등을 보이고 강사의 얘기를 듣고 있었다는거죠;;;
몸에 털들이 쭈뼛쭈뼛 서는 경험 진짜 오랫만이었어요. 그 강습생 정말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진짜 모두 조심하세요. 사이드라도 항상 산을 보고 있어야 한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2. 집에 가려고 밸리 주차장에 내려갔더니 허여멀건한 싼타페한대가 제 차 옆에 주차되어 있었어요. 저는 기둥 옆이면 항상 사이드미러를 접어서 주차할만큼 기둥쪽으로 차를 붙여서 주차하는데도 그차가 주차선을 넘어서 제차쪽으로 붙어있더라구요.
속으로 주차 진짜 개조X치하네라며 속으로만 욕을 하는데 어라?? 사람이 타있네;;;
차네 타서 핸드폰 좀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쿵!! ?? !!!! 아씨X!!
그 아저씨 내리면서 아무렇지않게 제차문을 쾅;;;;
내려서 아저씨 문을 그렇게 세게 여시면 어떻하냐니까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자기차에 스폰지가 붙어 있어서 괜찮다고...???? 에???? 그래서요?? 아저씨차에 스폰지 붙어 있다고 문을 그렇게 막 열어요??
갑자기 그 좁은 곳을 겨들어가더니 지차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며 스펀지로 제차에 부딛히는 걸 여러번 시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십니다. ㅋㅋㅋㅋㅋ
저게 미친건가???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그건 아저씨 생각이고. 뭐하시냐구요. 했더니 지차에 타서는 그대로 줄행랑을????
이런게 삼십륙계 줄행랑이라는거구나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저 아저씨 뭐지?? 난 뭘 당한거지??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지?? 어??
와. 진짜 그런 몰상식한짓을 눈으로 볼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진짜 독특한 사람 많습니다. ㅋㅋㅋㅋㅋ
3. 마지막으로는 좋은 소식입니다.
하이원 파크 들어갔다가 크리스마스 클리닉을 하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늦어서 클리닉은 받아보지도 못했습니다....ㅠㅠ
내일은 휘팍서 하신다고...;;
다만, 디미토 오지 장갑을 겟했습니다!!!
크리스마스라고 클리닉 진행하시면서 이것저것 나눠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저는 벙어리 장갑을 선호하는지라 이 장갑을 오늘(25일) 하이원 오시는 분께 나눔 드리려고 합니다.
같이 오는 지인이 계시거나 장갑이 다 떨어지셨거나 뭐 아무나 상관 없어요. 장갑 보시고 어???하고 그냥 가지만 마셔요.
제가 셔틀을 타지 못한다면.... 택배로 보내 드립니다.
장갑을 원하시는분은 제가 알아볼 수 있도록 “장갑 원합니다.”라고 댓글 남겨 주세요.
추첨은 네이버 제비뽑기로 할게요.
자 그럼 저는 오늘 새벽 셔틀을 타기 위해서 이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