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재단은 삼성그룹 입니다. 삼성장학생들이 사회 곳곳에 포진한 작금의 시대에 재판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겁니다. 김명호 교수가 약간 사이코 기질이 있다는 말도 있지만 그가 재임용이 안된 이유는 바로 권위에 맞서 오류를 지적한 행동이 가장 컸죠. 석궁테러 사건은 피디 수첩때와 다른 방송국에서도 다뤘던 것을 모두 봤지만 그는 처음엔 재판부와만 사웠지만 종국에는 사법부 전체와 싸웠습니다. 감히 사법부 고등부 부장판사를 건드렸다는 신성한 판사들의 역린을 건드린거죠. 그는 이길수 없는 전쟁에 뛰어들었으니 정상인일지라도 미쳐버릴겁니다.
제가 아는걸 요약하자면 1995년 1월 김명호 조교수는 수학과 학과장으로부터도 차기 수학과 학과장을 이어받을 교수라는 추천장을 받아놓을정도로 앞길은 창창했습니다. 그러나 1월20일 수학과 학과장 책임인 본고사 입시 수학문제에 오류가 있어 지적했는데 부분점수로 채점하고 쉬쉬하자 곧바로 총장앞으로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이에 일주일후쯤 수학과 교수들 6-7명의 날인이 찍힌 김명호 조교수 징계청원서가 제출됩니다. 불과 열흘안에 수학과 학과장이 차기 학과장으로까지 추천했던 교수가 문제가 많은 똘아이 교수로 전락 되어 자격상실을 당하게 됩니다. 제가 보기엔 김명호교수는 매우 직선적이고 타협을 모르는 성격 같습니다. 이분이 타협을 알았다면 전혀 승산이 없는 사법부와의 싸움까지는 가진 않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