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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날씨.
춥습니다. 11시 반경 광장 영하 8도, 곤돌라 전광판은 정상이 -14도 라고 나옴.
떵바람에 근접한 강한 바람. 골드쪽 눈보라가 환타지 영화의 장면처럼 용솟음.
아침 나절 체감 추위는 장난 아니었을 듯. 맑은 하늘.
*. 설질.
'신설이 부족한 용평의 겨울 슬로프 상태' 그 자체. 몹시 딱딱한 바닥 윗편으로
융화되지 못한 밀가루성. 환타스틱 마지막 경사 맨질맨질. 밸리 상단 미끄덩~.
골드 파라는 뉴골드 리프트 하차장 부근 경사면이 뺀질뺀질.. 타 본 중에서는
그린이 그나마 제일 나았던 듯. 자연설이 몹시 필요합니다..
*. 인파.
성수기가 되나 봅니다. 옐로우는 학단이 점령. 새로 열린 그린도 상당한 인기.
골드쪽은 뉴골드 돌리는 덕에 대기줄 자체는 심하지 않았으나, 골드 스낵에는
추위 피하는 인파가 바글바글.
*. 기타.
-. 슬로프에는 신설을 잘 느끼지 못하겠는데, 아스팔트는 곳곳에 블랙 아이스.
-. 이번 시즌, 새벽에 일어나기 귀찮은 새로운 병이 생겼어요. 이거.. 버릇으로
굳어지면 안되는데. 용평 시즌권 대신, 교통 시즌권 본전 찾겠다는 심뽀인가.
-. 핑크 슬롭에서 핸디폰과 화장품을 나란히 주웠다는 분, 연결되셨나 궁금. ㅋ
-. 발왕산 정상의 츄러스 사장님이, 드레곤 프라자 2번 게이트 옆에 계시네요.
지난 시즌 내가 발행한 쿠폰을 견본으로 드리며 자세~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해당하는 분들의 이용에 문제 없을 겁니다. 짐 하나 내려 놓은 시원함~. ;;
-. 지난 날 용평을 누볐던,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께 이 후기를 바칩니다.
역시나 주말엔 용평이시군요
지산은 언제 가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