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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게를 뜨끈뜨끈 달군 라이딩 후방 주시 사건에 대해 궁금해서 글올려봅니다.
일단 오늘 자게에서 일어난 사건과는 전적으로 별개의 주제이니 특정인에 대한 비방이나
의견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눈밥은 짧지만 전 일본에서 보드를 처음 배웠고 한국에서 탄지는 이제 3년정도 되는거 같아요.
한국 돌아와서 얼마 안지나 라이딩 도중 후방에서 초보(?)분과 제법 크게 충돌한적이 있었지요.
같이 타던 지인들에게 얘기를 들은즉 아마 칼치기를 시도하셨던거 같아요.
그때 처음 들었던 얘기가 후방주시(?)에 대한 얘기였어요. 조금 생소했지만 한국은 워낙 사람들이
붐비고 하니 슬롭 상황을 보고 후방을 체킹하라는 얘기였죠.
또 부상보고서인가 어디에서 읽은 글이지만 뒤에서 부딛히고 대뜸 후방주시 제데로 안해요??!!!
라는 다소 황당한 글도 본적이 있습죠.
사건이후로 저도 슬롭이 붐빈다 싶으면 절대 속도 안내고 천천히 내려가고 롱턴진입시는 꼭 뒤를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물론 앞에서 턴 궤적이 불안한 초보분이 보이면 아예 빙 돌아가거나 그게 여의치 않은
슬롭이라면 천천히 기다렸다가 가죠.
그런데 오늘 의외로 라이딩중 후방주시를 강조하시는분들이 계셔서 좀 놀랐습니다.
후방주시는 자신의 라이딩이 콘트롤이 되고 여유가 생겨야 돌아볼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당장 로테이션이나 프레스 스트어링등은 생각할 여력도 없이 한턴한턴 안넘어지고 턴을 이어나가기도 바쁜
초중급 라이더들은 후방주시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후방주시는 익혀야 되고 알아야 된다고 저도 동의 합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이고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보드콘트롤이 제데로 이뤄지지 않는 초보분들에게는 더더구나요.
초보들은 후방주시보다 생각하고 신경쓸게 많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방어운전 개념으로 타게 되네요 ㅎ
개인적으론 일본식 라이딩으로 배워서 거의 앞만 주시하고 타는데 아무리 규칙적으로 타더라도 직활강 스키어 혹은 다른 사람 라인에 겹치거나 그러면서 부딫힐 일들이 꼭 생기더라고요 (아슬아슬하게 피해가거나). 그 후엔 후방주시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누군가 뒤에서 가까이 다가오는게 소리로 들리면 그럴땐 피해가시게 천천히 멈춥니다. (갑자기 멈추면 또 부딫힌다는...) 그러나 대부분의 상황에선 그냥 저보다 빠르게 타시는 분이 쟤 위에 있다 싶으면 무조건 기다리고 그 분 먼저 보내드리고 그 후엔 앞에 있는 분들은 쟤가 짜는 루트대로 피해가거나 몇 번씩 루트 다시 짜고 멈췃다 가게 되네요. 아무리 쟤가 앞에 있는 사람 잘 피하더라도 뒤에나 옆에나 있는 사람이 절 치게 되면 그 분이 대부분의 책임을 쓰던 말던 부딫히고 다치는건 결국 서로 손해고 시간도 아깝고 재밋게 타려고 왓는데 기분도 마음도 다 상하게 되거든요 ㅎ 결국 앞에 있는 사람은 꼭 피해다니고 후방주시는 의무는 아니나 상황에 맞춰서 자기만의 방법대로 (후방주시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음..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듯) 센스껏 방어운전 하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는..
저 같은 경우도 예전에 한번 충돌한 후
그후부턴 미리 후방주의 하게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턴하기 전에도 살짝 보고
칼치기 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하면 멈추다 다시 내려오고 ㅠㅠ
엄청 소심하게 라이딩을 하게 되더라구여 ㅠㅠ
뒤를 보긴 봐야겠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