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이 보드탄지 3년째인데 올해부턴 라이딩하다 심심할땐 파크에서 놀아볼려고 헬멧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먼저 샵에가서 레드 스카이캡, Gire S4, Giro 9 세개를 써봤습니다. S4는 작년 모델이었는데 세일해서 반값에 팔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로 S4는 라지는 좀 너무끼고 엑스라지는 넘 헐렁해서 저한테는 안맞았습니다. 레드 스카이캡은 라지사이즈가 착용감이 좋게 잘 맞더군요. 지로 나인은 엑스라지가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너무 꽉 끼지도 않고 턱끈안하고 심하게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편했습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헬멧리뷰를 몇개보고나서 지로 9으로 결정했습니다. 레드 스카이캡도 착용감은 좋았는데 지로 9으로 결정한 이유는 지로 9이 통풍구멍이 더 많고(막았다 열었다 할수 있습니다) 무게가 더 가벼웠습니다. 올해모델 지로9 스몰사이즈가 380g 이고 올해모델 스카이캡 스몰이 535g 으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지로 9 XL titanium 색깔로 인터넷샵에서 80불에 샀습니다.
헬멧사기전에 궁금했던게 헬멧속에 비니같은거 안쓰고 헬멧만 쓰면 춥지않을까? 오랬동안 쓰고 있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지로 9 헬멧을 이틀을 써봤는데 많은 리뷰에서 말한데로 정말 가볍고 편합니다. 영하 5도 정도일때 타봤는데 보온성은 오히려 비니보다 좋은것 같습니다. 첫날은 밥먹는시간 다 합해서 10시간정도 탔는데 헬멧쓴것 같지도 않고 비니같은 느낌이 납니다. 턱끈도 부드러운 재질로 되있어서 편합니다.
한번은 작은 킥커에서 뛰고 착지 잘못해서 보드를 바람개비처럼 돌리면서 굴렀는데(머리는 안부딪쳤습니다) 비니랑 고글썼으면 다 날라갔을텐데 헬멧이랑 고글이 흔들리지않고 머리에 그대로 있더군요.
참 제 고글은 오클리 위즈덤인데 헬멧킷사서 끼니까 헬멧이랑 이마쪽도 잘맞고 궁합좋습니다. 참고로 밑에 조성제님이 쓰신 글을 보시면 위즈덤이랑 지로 9이랑 착용하신 사진이 있습니다.
지로 9 정말 편해서 강추입니다. 참 한가지 헬멧 사실분들 주의하실께 헬멧쓰셨다고 너무 자신감가지지 마시고 헬멧 안쓰셨을떼 안할꺼를 헬멧썼다고 시도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느 자료에서 봤는데 헬멧이 머리는 보호를 잘해주는데 헬멧쓰고 나면 오히려 전체 부상확률이 올라간다고 나오더군요. False sense of security 때문에 헬멧없으면 안할꺼를 무모하게 시도하다 다친다고 그러더군요. 주의하세요.
지로 헬멧 참 좋은 것 같아여.
일단 다른 헬멧들보다 세세한 부분까지의 마무리가 깔끔해서 좋습니당.
보는 것 만으로도 일단 듬직함을 느끼게 하죠.
하지만 지로두 저렴한 모델은 상당히 무겁더군여.
지로 헬멧의 장점을 제대로 느끼실려면 나인 이상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