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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은 테리야키 닭다리 스테이크였습니다.
사실 이 음식은 약 13~14년 전, 처음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서 해 본 음식이었는데, 간은 안 배고, 닭은 덜 익고... 난리도 아니었던 메뉴입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마누라는 맛있다며 먹어줬지만요.
생각해보니 십수년간 저 때 이후로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더라구요. 나름 충격이었던 걸까요..
14년만의 재 도전입니다.
재료소개
가니쉬로 쓸 완두콩, 양파, 토마토
메인인 닭다리살
메쉬드 포테이토에 쓸 감자와 오이 입니다. 오이는 소금에 절여놓은 상태입니다. 나중에 물기를 완전 짜내고 넣을 예정.
닭다리살은 소금과 후추, 오레가노로 살짝 밑간을 합니다.
테리야키 소스를 만들겠습니다.
다진마늘, 다진 생강, 미림, 간장, 설탕, 식초, 전분, 건 파슬리를 넣고 거품이 올라올떄 까지 약중불로 끓입니다.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은 생강, 간장, 미림, 설탕이고, 나머지는 기호에 맞 추시면 됩니다. 바질이나 오레가노를 살짝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닭다리에 칼집을 조금 내어 주고, 소스를 발라주고 오븐에 넣습니다.
오븐 온도는 220도
예열된 상태에서 넣습니다마는, 오븐의 높낮이에 따라 온도는 조금 조절하셔야 될 겁니다.
오븐이 작은데 같은 220에 맞추면 겉이 속보다 너무 빨리 익어서 타버릴 수 있거든요.
메쉬드 포테이토는 감자가 뜨거울 떄 슬라이스 치즈를 1인분당 한 매 정도 넣고, 우유로 점성을 맞추면서 으꺠줍니다.
소금에 절인 오이를 넣기 때문에 감자에 간은 따로 안 해 줍니다.
너무 묽어지면 식감이 굉장히 안 좋아지고, 우유를 너무 적게 넣으면 너무 퍽퍽하니 조금씩 넣어주세요.
감자가 조금 식고 나면 아까 절여놨던 오이를 면보에서 완전히 탈탈 짜내서 넣어서 섞어줍니다.
가니쉬 굽습니다. 토마토와 양파를 기름 없는 팬에서 구워줍니다. 아, 이전에 완두콩도 소금간 살짝 해서 구워줬습니다.
바질도 살짝 뿌려주고요.
완성입니다.
14년 만에 만회에 성공한 것 같네요 ㅋㅋ..
마누라 왈 "세월이 오빠한테서 뺏어간 것도 있지만 준 것도 있넼ㅋㅋ"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십쇼
파워헝글러~
도대체 이게 어딜 봐서 '아저씨의 저녁식사' 인거죠!? 네!?
해명해주시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