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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나 축내며 사는 생활, 오늘 만큼이라도 뭔가 해보자는 생각으로 오전에 헌혈의 집.
기본적인 문진에 일상적인 기본 검사. 그리고 드디어 바늘을 만나는 시간. ;;
혈관이 그다지 굵은 편이 아니라서 미리 말씀 드립니다. 오늘의 간호사 분은 양쪽 팔을
고무줄로 묶어 놓고 살피더니, 오른팔로 결정. 따끔~. ㅠ.ㅠ
무심코 쳐다 봤는데, 혈액을 담는 비닐팩이 320ml. 여지껏은 묻지도 않고 400ml 씩을
뽑아 가더니만? 간호사 분이 웃으면서, "혈관이 가느셔서 '얌전하게' 320만 빼려구요."
전혈 세자릿수(정확한 횟수는 모름, 헌혈 유공장 3번) 쌓아 가는 동안, 혈관 가늘다고
피를 조금만 빼겠다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는데. 몸에 충격 있을까 봐, 간호사 분이
일부러 배려를 해 준듯. 마음씨 착하시네~. (아니면 설마 나한테 다른..? ;; ㅋ)
기념품 영화표를 두장이나 주시던데.. 한장 뒷면에 전화번호 써서 줄 걸 그랬나? ^^
제가 헌혈의 집 간호사입니다. 전혈은 320ml, 400ml가 있는데 요즘은 여성들도 400ml를 하는 추세고, 건강한 성인 남성은 400ml를 하죠. 그런데 이게 정해진 양만 받으면 되는 게 아니에요. 정해진 시간 내에 받아야 되요. 320ml는 바늘 제거까지 10분이내, 400ml는 바늘 제거까지 12분 이내로 제한이 됩니다. 물론, 혈액백 속에도 항응고제란 혈액이 굳지 않게 하는 물질이 들어가지만, 일정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상처가 나면 딱지가 되듯... 혈액백 속에서 응고가 되어서 못 쓰게 되요. 또한, 혈관이 가는 분들은 400ml를 진행하더라도..간혹 끝까지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원인은 뭐...혈관수축이라든지, 정서적 긴장이라든지.. 그런 경우에는 400ml를 다 못받아서 혈액이 폐기가 되지는 않고요...수혈용 혈액이 아닌. 약재 제조용이라든지, 그런 용도로 쓰이게 됩니다 ^^영화권 2장 이벤트는 요즘 전혈이 많이 부족해서 진행하는 이벤트구요. ㅎㅎㅎ뭐 자조적인 소리지만 1년 내내 이벤트 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너무 많이 헌혈을 하셔도....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혈관이 좋지 않던 사람이 혈관이 좋아진다 첫번째 케이스...
혈관이 원래 좋던 사람이 혈관이 안 좋아진다.. 두번째 케이스..
많이 해도 여전히 똑같다...그건 열외
뭐 결론은 케바케...
사실 혈소판혈장은 키트 자체가 단가가 14만원 이상합니다..당연히 1회용이구요
기계 자체는 수입산이라 프리미엄이 붙는지 천 만원이상이라는 거밖에는
그렇기 떄문에 채혈을 할 때마다 항상 긴장을 하죠...ㅎㅎㅎ
그에 반해 전혈 bag은 만원이하로 알고 있어요
헌혈을 많이 하시면...이 역시 상처 조직이기 때문에 딱딱해 지게 되고...
바늘을 찌를 때 굉장히 둔탁한 느낌이 나고..가죽잠바에 금속 찡을 박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습니다 ㅎㅎ
오와>_< 추천 + 축하드립니다~짝짝짝
@CLOUS
대상의 직업만 바뀌고 병명은 똑같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