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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09년도에 창립을 했어요
근데 80명이 필요했지요
경력3년과 기사자격증, 또는 학사인 사람 80명
겨우겨우 뽑아서 3월부터 출근을 하고 6월부터 지정서를 받아서 본격업무를 시작합니다.
그때 뽑힌 80명 중 2013. 8월 현재까지 남아있는사람들 20명 남짓
이 남은 사람들도 박봉에 스트레스에 이직준비를 하다가도
임원들의 창립멤버 언젠가 대우해주겠다, 란 말만 믿고 지금까지 버텼는지도 몰라요
내규상 3년차부터 받는 장기근속수당 10만원이
노사협의회때 갑자기 1만원이 될때부터
임원들의 생각을 눈치챘어야 했는데
오늘
본부장, 팀장 출장가서
주간업무회의를 대신 들어가게됐는데
회장이 이런말을 하네요
'사람없어서 대충 뽑은 창립때 직원들 물갈이좀 해야된다,
전부 할순 없지만 인턴 관리 잘하고 잘키워서 매꿔라'
한참 비상경영하고 경기안좋아서 이직알아볼때
'가늘고 길게가자'라며 우리를 붙잡았던 사람들이
이제 먹고살만해지니 저러고들 앉아있어요
몰라도 되었을 진실을 알게되어 기분이 드럽다가
우리팀엔 인턴이 없음에 안심하고 있는 나를 보며 한숨쉬는
그런날입니다.
업무환경은 좋으나
엄청난 업무량에
개고생하면서 실력키운것도 당사자지만...
3~4년 뒤엔 모두 이회사를 떠나 다른 회사에서
연봉 천만원 더받고 사업관리를 하는 현실....
사장님이 저희회사가 무슨 ROTC냐고...
인재로 키웠는데 3~4년이면 다 나간다고......
일없을때를 대비해서 인원보충을 안한다...
취지는 좋지만... 실무자는 죽을것 같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