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복바지는 어차피 젖는거, 한시즌 입고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에서 7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샀던 바지...세시즌을 입었습니다.
젖지는 않는데, 레일/펀박스를 타면서 여기저기 긁힌자국들이 생겨서 국산브랜드도 괜찮다는 얘기들이 많이 들려서 바꿨습니다.
그래서 고른게 인스펙션 버티컬..디자인도 괜찮고, 무엇보다 카고포켓안쪽으로 장갑을 넣을 수 있다는게 아주 맘에 들더군요. 처음입은날 날이 몹시 추워 얇은 원단의 약점을 간파하고 내복까지 샀는데, 일본 원정가서 하루 입고나니 엉덩이에 구멍이 뚫리더군요...사용한 날짜로 따지면 이틀째..
그거 입고 레일/펀박스에서 엉덩이 문지른 적은 없는데...물론 넘어진 적은 많지만요.
결론은 다이네즈엉덩이보호대의 꼬리뼈보호용플라스틱과 얇은 원단의 시너지효과로 생각됩니다...이미 입었던거 교환/환불은 불가하다고 하고...담 시즌에 튼튼한 걸로 새로 사야겠습니다.
세시즌을 다이네즈보호대와 함께 했던 이름없는 그 바지에게 왠지 미안한 기분이 들더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