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KT의 숙원이던 2세대(2G) 서비스 종료가 불발됐다.

당초 종료 예정 시간인 8일 자정(0시)을 딱 6시간 앞두고서다. '삼수 도전' 끝에 정부로부터 종료 승인도 받아냈지만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G 종료 직후 같은 주파수를 이용해 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던 KT의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KT 2G 승인을 결정한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적지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조일영)는 7일 KT 2G 가입자 강모씨 등 900여명이 "2G서비스 폐지 승인처분을 취소하라"며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2G서비스 정지로 이용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집행을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KT는 본안재판에서 심리가 이뤄질 때까지 2G 서비스를 계속해야 한다.

앞서 강씨 등은 "방통위는 기간통신사업자가 사업 폐지 60일 전에 이용자에게 알리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절차를 어겼다"며 2G사업폐지 승인취소 청구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심리에서 가입자들은 "사실상 서비스 종료를 통지받은 기간이 2주밖에 되지 않는데, 군대나 해외에 있는 가입자는 별다른 대비없이 전화가 끊기게 되는 등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길 수 있다"며 본안 판결 때까지 서비스 폐지를 유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KT측은 "사업폐지 예정 8개월 전인 지난 3월부터 고객들에게 2G 서비스 폐지를 공지했다"고 반박했고, 방통위도 "기존 이용자 보호에 소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용자의 손을 들어줬다.

KT는 2G 종료 신청 3번째인 지난달 23일 방통위로부터 승인을 받아 당초 이달 8일 자정을 기해 2G서비스를 14년만에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법원 판결로 본안 재판이 선고될 때까지 KT는 발이 묶이게 됐다. 2G망 철거 작업 지연은 물론이고 경쟁사들이 차세대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는 LTE 사업도 보류해야 한다.

KT의 2G 종료 승인을 해준 방통위도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의신청을 검토 중이다.

법원 판결로 KT의 2G 잔존 가입자들의 서비스 폐지 반대 움직임도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5일 기준 KT의 남은 2G 사용자는 12만5000명이다.

이날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는 KT의 2G 종료에 따라 소비자피해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녹색소비자연대 측은 "KT가 적절한 소비자보호대책을 마련했는지 의문스럽고 보상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집단분쟁조정을 통해 소비자피해를 구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집단분쟁조정제도란 여러 소비자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한국소비자원 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일괄적으로 분쟁조정을 하는 제도다. 복잡한 소송 없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고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엮인글 :

봉잡다줄잡고나옴ㅋ

2011.12.08 11:09:09
*.94.41.89

기존 2지 이용자분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주어야 마땅하지요

하이로우신

2011.12.08 18:37:32
*.192.182.16

큰 보상 기대? ㄷ.ㄷ~~

오방나르자.

2011.12.08 23:58:45
*.252.51.155

스마트 못쓰시는 나이 많은 부모님들 어찌하라고 이런 비러먹을 놈들아...니들은 부모님도 없냐!!!


니네 부모님들은 다들 스맛트 하신건가;;;

ㅂㄷ

2011.12.09 13:32:38
*.252.17.40

이럴땐...
올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764 9
38437 파파라라님에 의해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2] 파파라라 2012-01-20 1161  
38436 경동시장 만원어치 모듬순대 file [6] Solopain 2024-02-28 1161 5
38435 우영우가 눈물을 흘리면 [4] 치즈라면 2022-07-27 1161 1
» 6시간 앞두고…KT, 2G 종료 불발!! [4] 2g 2011-12-07 1161  
38433 “나만 빼놓고 죽겠다고?” ‘앙심’ 품고 5명 구해 [4] 1111 2011-10-25 1161  
38432 불법 주차 종결 [7] 하하 2012-12-17 1162  
38431 유토피아- 창세기전 하늘이 2011-02-08 1162  
38430 할머니의 큰그림!! file [3] 초보후이뽕!! 2019-09-20 1162 1
38429 귀여운 마을 file [3] Ellumi 2019-04-09 1162 1
38428 목이길어 슬픈 기린 Solopain 2019-04-14 1162 1
38427 심심하시면^^ 모카아이스 2012-07-11 1162  
38426 기막힌 써커스 in 코미디 빅리그 [1] 간코다리 2011-10-12 1163  
38425 개취 노래 #3 [7] 향긋한정수리 2018-03-20 1164  
38424 이용안내 위반 - ip 차단 [31] 티퀴 2012-05-20 1164  
38423 7월 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 DarkPupil 2016-07-01 1164 3
38422 스티븐 유 내입으로 군대 가겠다 한적 없어!! file [8] 초보후이뽕!! 2019-09-18 1164 1
38421 록맨 유저의 깊은 빡침.... [4] SUPER STAR 2012-10-12 1165  
38420 남자와 여자의 신발 고르는법! file [4] 겨울고구마 2012-11-20 1165  
38419 아기들이 욕을 하는 이유? 바를린 2014-08-13 1165  
38418 6개월도 안된 alal 2012-05-26 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