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강릉 피겨 보러 가는 길에 렌파 타려고 용평 곤돌라 대기중인데 진짜 웃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용평 곤돌라에는 80+ 시니어 하이패스가 있습니다.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고 동반 1인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데
1(시니어)+3(어르신들이긴 한데 80이하)이 당당하게 들어오시더라구요.
직원이 안된다고 나가시라고, 곤돌라 못 타신다고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안보이냐고 아무리 얘기해도 봐줘라 깐깐하다 별말 다하면서 버티고
계속 직원이 막으니까 주민등록증 보여준다고 하는데(시니어패스 스티커 같은건 없지만 나이는 된다고) 나이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도 황당해하고, 신분증 보여준 당사자도 내년이면 된다고 하고...
예전엔 용평 어르신들 보며 나도 늙어도 계속 타야지 존경스럽다 생각했었는데, 오늘로 그 생각 싹 사라졌습니다.
끝까지 노력한 직원은 칭찬게시판에 올리고(어르신들이 워낙 강경하고 뻔뻔해서 어린 직원 한명만으로는 힘들었음), 시니어 하이패스 관리 좀 잘해달라고 항의는 해야겠어요.
참고로, 곤돌라 대기는 약 40분이었습니다.
나이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