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시즌을 무겁고 단단한 애들로 급사에서
씨름을 해왔는데, 주문해뒀던 장비 택배가 안와서
간만에 dc원보아 부츠에 가벼운 데크를 타봤습니다.
아 더불어 27 36 에서 9 21로 각도 확줄였습니다
ㅋㅋㅋ 첫런에 느낀점은
"그동안 내가 무슨짓을 해온거야?"
드래곤볼에 무천도사가 무거운 등껍질 벗고,
몸에 근육이 튀어나오던게 생각나더군요.
다리에 차고있던 구속구를 벗은거처럼 데크가
얼마나 쉽게 컨트롤 되는지, 데크가 말랑말랑. 비틀림이 들어
가고 발목을 사용하니 훨씬 덜 극단적인 자세에서도
마음대로 틀어지더군요. 숏턴에 버터링이 자동으로 나오고
파우더 통통 튀고, 범프들 넘어 가는게 얼마나 재밌던지
간만에 "우후~~~!!!"소리도 지르며,
저도 모르게 타고 올라갈 벽을 찾고 있더군요
급사도 풀카빙 신경 안쓰고, 밴딩턴 섞어가며 내려가니
(마침 자연설에 파우더 섞여있어서 딱좋았습니다)
긴장도 안되고, 얼마나 재밌던지 ㅋㅋㅋ
더불어 디지를 그렇게 신나게 내려오면, 허벅지가 터질거
같고, 몇런하면 경련이 일어나려 하는데
한타임 풀로 뛰놀아도 몸이 쌩쌩하더군요.
물론 스텐스 벌리고 바인딩도 틀었더니, 힐턴때
똥싸는자세 극복이 쉽게 안됬지만 ㅡㅡ
최근들어 제일 재미 있었습니다.
역시 보드의 본질은 '놀이'였습니다
장터에 세미해머나 하이라이프같은 통통튀는
아이들을 하나 물색해 봐야겠습니다~~^^
다들 너무 스트레스 받으며 타지마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