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티비 드라마하고 친하지 않습니다. 아주 어쩌다가, 누가 특별히 권해 줘야 한번 보죠.
예전에 한참 들었다 놨던 다모(방영 당시 이곳 헝글 분들 메신저 대화명이, 아프다는 타령에
길이 아닌 길을 가네 마네.. ㅋ)도, 나중에 디비디를 빌려 준 분이 있어서 정주행을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미생을 보는데, 그 중 가을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 전무님이 던진 대사 한마디.
나이가 들면, 계절을 잃는게 제일 아까워.
"나이가 들면, 계절을 잃는게 제일 아까워." 인지 "나이가 들면, 계절을 잊는게 제일 아까워."
인지는 정확히 들리지 않았지만, 어느 쪽이든 느낌은 같더군요.
언젠가 부터 봄이 짧아졌네, 가을이 없어지네.. 하는 말을 자꾸 하게 되던데, 정작 봄/가을이
짧아진건지, 아니면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혹은 잃어 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가을을 잃고 싶지는 않은데.. ;;
덧 : 다음 주말(10/13. 토) 종로쯤에서 번개를 할까 합니다. 시간 되는 분들, 얼굴이나 봐요~.
죽은 시점에서
젊었던 나날들
하루
하루
여행하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네요.
오프라인 도전은
ㅊㅊ